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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마피아" "윤석열2" 감사원장 조리돌림 나선 친문

조선일보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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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원전 감사하는 최 원장에 일제히 압박
최재형 감사원장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을 규명하는 감사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시킨다고 다 하느냐”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여권(與圈)에서 제기되자 친문(親文) 네티즌들이 최 원장을 공격하고 나섰다. 월성 원전 감사 결과 보고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권과 지지자들이 일제히 감사원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최재형 감사원장. /이덕훈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 /이덕훈 기자


26일 저녁부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엔 최 원장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정부일에 협조하고, 비리를 처리해야할 사람이 오히려 문프(문재인 대통령)와 정부 공격에 앞장선다” “하는 짓이 윤석열2”라는 내용들이다. 또 최 원장을 ‘원전 마피아’라고 표현하며 “이런 자들이 도처에 있으니 개혁이 안된다” “경질하거나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을 공격하는 게시물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트위터

최재형 감사원장을 공격하는 게시물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트위터


한 네티즌은 “이런 사고 방식의 감사원장이 재직하고 있었으니 정부정책이 수많은 난관에 부딪혔다고 본다”며 “내부의 적, 최재형 감사원장은 경질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친여(親與) 성향 지지자는 “감사원장의 공무를 이용해 ‘반정부 쿠데타’를 실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감사원은 현재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감사를 하고 있다. 최 원장은 내부 회의에서 “외부 압력에 순치된 감사원은 맛 잃은 소금” “성역 없는 감사를 해야 한다”며 총력전을 주문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권이 탈원전 정책의 정당성에 흠집이 날까 봐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감사원을 압박하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해 대정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해 대정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제보를 근거로 “감사원장이 ‘대선에서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는 등 국정과제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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