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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윤석열에 한동훈 등 정치검사 버리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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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임은정 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1년 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내정자였던 시절 한동훈 검사장 등 이른바 정치검사로 불리는 사람들에 대한 정리를 윤 총장에게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 검사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7월12일 윤석열 검찰총장 내정자’에게 보낸 메일을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임 검사는 메일을 통해 “청문회에서도 말이 나왔고, 검찰 내부에서 검사장님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특수통 전성 시대가 더 확고히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며 “우병우 라인이 대윤 라인이고, 대윤 라인이 소윤 라인인 것은 공지의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몇몇 검사들이 약간 솎아지긴 했지만, 정치검사들이 여전히 잘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잘 나갈 거라는 걸 검찰내부에서는 모두 알고 있다”며 “조상철 대검 차장, 김기동 고검장 확정적, 한동훈 검사장 확실, 신자용 요즘 핫한 남부2차장을 두고 여러 말들이 떠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검사는 “이제는 특수통의 보스가 아니라 대한민국 검찰을 이끄는 검찰총장”이라며 “간부들이 대개 그 모양이라 다 버리라고 차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너무도 도드진 정치 검사들은 버려야 한다”는 고언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윤 총장이) 제 고언을 안 들을 줄 알았습니다”며 “혹시나 했다가, 역시나여서 슬펐다”고 말했다.

한동훈 검사장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심의위원회에서 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선 “2013년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검사 블랙리스트’ 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명단에 올라 탄압받고, 블랙리스트 관련 업무를 직무상 담당하였을 한동훈 검사장 등에 대해 지금도 문제제기하고 있는 피해자로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다만 임 검사는 “한 검사장의 문제제기가 정당한지는 별론으로, 한 검사장 역시 검찰 수사의 문제점에 대해 뒤늦게나마 고민하게 된 것은 같은 고민을 하는 입장에서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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