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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충격' 신금투, 동학개미 덕에 '턱걸이 흑자'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김기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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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매매수수료 급증으로 일회성비용 상쇄 3분기 실적, 젠투파트너스 리스크 파장 주시 [비즈니스워치] 김기훈 기자 core81@bizwatch.co.kr


사모펀드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신한금융투자가 2분기에 간신히 흑자를 기록했다. 2000억원이 넘는 일회성비용이 발생했지만 위탁매매(브로커리지)를 필두로 한 수수료수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가까스로 상쇄했다.

27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104억원의 연결 순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77.6% 급감한 수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만에 다시 순익이 100억원대로 뒷걸음질 쳤다. 이에 따라 반기 누적 순익도 전년 대비 60% 감소한 571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20억원 손실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이익까지 까먹으면서 반기 영업익은 560억원으로 작년보다 66.2% 쪼그라들었다.

신한금융투자의 실적 부진은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와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파생결합증권(DLS) 등 대규모 사모펀드 사고 수습에 따른 비용 처리 탓이 컸다. 신한금융투자는 헤리티지 DLS 관련 충당금으로 판매액의 3분의 1에 달하는 1248억원을 적립하고, 라임운용 펀드 역시 판매액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769억원을 영업외비용로 반영하는 등 총 2017억원을 일회성비용으로 처리했다.

신한금융투자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동학개미운동으로 대표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매매 열풍 덕분에 적자는 면했다는 것이다.


2분기 신한금융투자의 위탁매매 수수료는 11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1% 늘어났다. 반기로 따지면 1984억원으로 작년보다 92.6% 급증했다. 위탁매매와 금융상품, 투자은행(IB) 등을 포함한 상반기 전체 수수료수익은 전년 대비 24.7% 증가한 3218억원이었다. 이외에 자기매매에서도 2분기 2212억원, 반기 2682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부호가 따른다. 아직 사태가 종결되지 않은 라임, 헤리티지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사고의 또 다른 뇌관으로 꼽히는 홍콩계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 관련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젠투파트너스의 사모펀드를 4000억원가량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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