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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정착도 못했는데 삼성은 왜 6G를…시장 선점 의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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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현 전무 “통신의 시간은 10년 빠르다”
[경향신문]

“통신의 시간은 늘 10년 빠르게 움직여왔다.”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이 대중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6G 이동통신 개발에 힘쓰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전무)은 2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지금 우리는 왜 6G를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올렸다.

지난 14일 ‘6G 백서’를 공개한 삼성전자가 6G 시장 선점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5G보다 50배 빠른 6G는 차량·드론·공장·가전제품 등 미래 산업의 기반으로 꼽힌다.

최 센터장은 “5G가 상용화되기 전인 2018년 미국과 핀란드 등 주요국가가 6G 선점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며 “첨단기술을 다루는 영역일수록 장기적인 안목과 긴 호흡의 연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지난해부터 6G 연구에 착수했다.

그는 “일각에서 5G가 뿌리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2028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연구를 벌써 시작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통신의 시간은 늘 10년 빠르게 움직여왔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3G는 2003년, 4G(LTE)는 2011년, 5G는 2019년에 각각 상용화됐다. 3G에서 4G로 전환될 무렵 삼성전자는 통신장비 시장에서 뒤처졌고 중국 화웨이는 이때 크게 성장했다.


최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5G 연구에 나선 것을 들며 “4G가 생소할 무렵 5G 연구에 집중투자함으로써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주역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반도체 칩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기술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살려 종합적인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통신회사들 외에도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업계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산업에 융합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6G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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