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5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美 애리조나대 채준석 교수, 실종 4개월 만에 시신으로 발견

더팩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지난 3월 실종됐던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의 채준석 교수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 애리조나주립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지난 3월 실종됐던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의 채준석 교수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 애리조나주립대 홈페이지 화면 캡처


10대 용의자 2명 체포 수감…범행 동기는 안 밝혀져

[더팩트|윤정원 기자] 지난 3월 실종됐던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 채준석 교수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미국 ABC 방송은 미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이 지난 3월 25일 실종됐던 채 교수의 시신을 이달 17일 서프라이즈에 있는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사 114일 만이다.

수사 당국은 지난 3월 채 교수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살해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를 진행했으나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살해범으로 지목되어온 청소년 3명을 취조하는 가운데 채 교수의 시신이 유기됐을 가능성이 점쳐졌다.

애리조나로부터 한참 떨어진 루이지애나주 슈레브포트의 경찰관들이 채 교수 소유 차량에 에절(18)과 게이브리엘 오스틴(18) 등 3명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메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에 통지하면서 본격적인 수사는 진행됐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채 교수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교외에서 살해됐고 이후 용의자들이 시신을 대형 철제 쓰레기통에 버린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지난 5월 11일부터 서프라이즈의 노스웨스트 리저널 쓰레기매립장에서 광범위한 수색을 벌였다. 67일 만인 지난 17일 채 교수의 유해와 다른 범행 증거들을 찾아냈다.

보안관실은 채 교수를 살해한 혐의로 제이비언 에절과 게이브리엘 오스틴을 체포해 수감한 상태다. 이들은 1급 살인, 무장 강도, 차량 절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채 교수는 지난 1998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 미시간대학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5년 애리조나주립대에 조교수로 합류했으며 실종 당시 이 대학 풀턴공학대학원 연구 담당 부학과장을 맡고 있었다. 채 교수는 지난 2001년 전자설계자동화컨퍼런스(DAC) 최고 논문상을 받는 등 학계에서 큰 인정을 받는 학자로 알려졌다.

ABC는 "채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수였으며 4건의 미국 특허를 취득하고 많은 논문을 쓰는 등 학문적 성취를 이룬 연구자였다"고 전했다. 애리조나주립대는 성명을 통해 "우리 대학 공동체의 일원이었던 채준석을 잃게 돼 비통하다"라며 "채 교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우리의 위로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재순 임종득 기소
    윤재순 임종득 기소
  2. 2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3. 3임영웅 알겠어요 미안해요
    임영웅 알겠어요 미안해요
  4. 4포옛 감독 사임
    포옛 감독 사임
  5. 5태국 캄보디아 국경 충돌
    태국 캄보디아 국경 충돌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