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웹툰, 전시로 진화하다

헤럴드경제 이한빛
원문보기
30억뷰 기록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서촌 그라운드 시소에서 특별전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전시 전경 [사진=미디어앤아트]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전시 전경 [사진=미디어앤아트]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 유미의 소울푸드는 (떡볶이)다. 유미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삼청동), 특히 츄러스-(칼국수)-(빵집)으로 이어지는 삼단 콤보를 좋아한다. 자존감 수치가 3000이상인 (초유미 상태)에서는 목표가 뚜렷해지고, 외부에 흔들리지 않으며, 물음표를 사용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다.

위 설명글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겠다는 분은 '덕후', 괄호안까지 다 맞출 수 있다면 '고수'다. 누적조회수 30억뷰를 자랑하는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동건 작)이 전시로 찾아왔다. 서울 서촌 그라운드 시소에서 지난 15일부터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2015년부터 연재중인 '유미의 세포들'은 "근사한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너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30대 여성 김유미에 관한 이야기다. 회사생활, 몇 번의 연애, 그리고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하게되기까지 성장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이 모든 것은 유미의 머릿속에서 사는 세포들의 활동에서 비롯된다.

업무를 처리할 땐 '이성세포'가, 글쓰기는 '작가세포'가, 식욕과 식탐은 '출출세포'의 활약 덕분이다. 가끔 너무 신이 날때는 '엔도르핀 세포'가 공연을 하는 것이고, 너무 짜증이 나 폭주할 때는 '히스테리우스'가 난동을 부린다. 연애는 '사랑세포'가, 무언가 일이 일어날 것 같을땐 '촉'세포가 활동하는 식이다.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전시 전경 [사진=미디어앤아트]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전시 전경 [사진=미디어앤아트]


전시는 이같은 '유미의 세포들'을 실감형콘텐츠로 제시한다. 모바일을 통해 손 안의 액정에서만 즐기던 이야기가 그림, 영상, 음악, 키네틱 인스톨레이션,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웹툰이 드라마화(이태원 클라쓰, JTBC), 영화화(신과 함께) 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대대적 전시로 펼쳐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미의 세포들의 경우 편당 접속 아이디가 700만~800만 개를 넘나들기에, 웹툰이 미디어아트 전시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를 기획·제작한 지성욱 미디어앤아트 대표는 "웹툰은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다. 국내외 전시 시장에서 웹툰은 존재감이 상당하다"고 했다. '유미의 세포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상 웹툰이 공감대를 얻을 수 있고, 이 작품의 메시지가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점을 전시에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동건 작가는 "웹툰을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포가 현실에 나타난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었다. 만화에서 애매하게 표현한 것들이 잘 정리됐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 14일까지 이어지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vicky@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2. 2쿠팡 ISDS 중재
    쿠팡 ISDS 중재
  3. 3평화위원회 출범
    평화위원회 출범
  4. 4박철우 우리카드 삼성화재
    박철우 우리카드 삼성화재
  5. 5이수혁 팬미팅 해명
    이수혁 팬미팅 해명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