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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채널A 녹취록 들으니 이해됐다, 윤석열 개입된 듯"

중앙일보 고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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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라이브’ 시즌 2 마지막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라이브’ 시즌 2 마지막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사건에 대해) 인지 정도를 넘어서 더 깊이 개입돼 있지 않나, 이런 의심도 한다"고 24일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동재 전 채널A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간 녹취록을 본 소감을 묻자 "빈총도 맞으면 기분 안 좋은데 아무것도 한 일 없이 관련자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녹취록을 보며 한동훈 검사와 이동재 기자가 왜 그랬는지 대해 훨씬 깊게 이해하게 됐다"며 "그전에 추측만 했던 여러 일들이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많구나 하는 윤곽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사건이 지난해 8월 2일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8월 2일) 당시 알릴레오를 통해 윤석열 총장의 언행과 검찰의 행태에 대해서 지적했기 때문에 검찰이 실시간으로 (알릴레오를) 모니터링 했다"며 "그래서 얘(유 이사장) 이대로 놔두면 안 될 것 같다. 뭔가를 찾자고 해서 노무현재단 계좌도 뒤진 것 같다"고 했다. 또 "(검찰이) 증거를 가지고 뭘 할 수 없으니까 증언으로 엮어보자 해서 이철('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씨를 데려다 미결수로 만들어 (나와 엮어 보려 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2014년부터 수차례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모집책을 상대로 강연했다.

또 유 이사장은 "(검찰이) 이철 씨를 더 어떻게 법적으로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미 수단을 갖고 있었고 그것을 이동재에게 알려줬다고 본다"며 "2월 5일 무렵 (검찰이 채널A에) 아웃소싱(외주)한 사건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이동재 기자가 조국 사태 와중에 단독보도를 거의 30건 가까이했다"며 "한동훈 검사가 (조국 사태를) 총지휘한 사람이기 때문에 단톡방 중심으로 계속 언론을 조종해오다가 그 과정에서 맺어진 신뢰관계가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채널A는 2월 5일 이전 '신라젠' '유시민' 건의 보도가 하나도 없다. 아무 관심이 없다가 갑자기 뛰어들었다"며 "(때문에) 저는 이걸 외주 준 사건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윤석열 총장이 최소한 인지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느냐"고 진행자가 묻자, 유 이사장은 "인지 정도를 넘어서 더 깊이 개입돼 있지 않나 이런 의심도 한다"며 "(전문수사자문단 구성지시는 윤 총장의)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라 자기 감싸기"라고 주장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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