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오늘 공식 선언할 듯

제주항공이 이르면 오늘(23일)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어제 이스타항공 측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미지급금 해소 등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계약 해제 요건이 충족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해당 내용을 공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가 오늘 오전으로 예고한 항공산업 현안 관련 백브리핑에서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지난 16일 제주항공은 입장 자료를 내고 "15일 자정까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 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6개월 넘게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이스타항공 직원 1천600명은 앞서 제주항공 인수를 기대하며 임금 반납까지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계약이 무산되면서 이스타항공은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정 기자(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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