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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폰 풀었지만 사망경위 조사···성추행 자료 못볼수도 [Q&A]

중앙일보 이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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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 시장 사망 후 시청 6층은 텅 비었다. 그의 행적은 휴대 전화에 남아 있다. 최은경 기자

박원순 전 서울 시장 사망 후 시청 6층은 텅 비었다. 그의 행적은 휴대 전화에 남아 있다. 최은경 기자



Q : 박원순 전 서울시장 휴대폰 기종은?



아이폰XS로 2018년 하반기에 출시한 모델이다. 비교적 최신 기종이기 때문에 당초에는 수개월 정도가 걸릴 수도 있다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Q : 어떻게 이렇게 빨리 풀었나?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의 도움이 있었다. 전직 비서이자 피해자 A씨가 비밀번호를 김 변호사에게 알려준 것으로 보인다. 지근거리에서 비서 업무를 수행했기에 비밀번호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

Q : 앞으로 진행 과정은.

휴대전화의 잠금이 풀리면서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박 시장은 9일 집을 나섰고, 10일 0시가 조금 지나 숨진 채 발견됐다. 휴대폰에는 그가 8, 9일에 누구와 얼마간 통화했고, 어떤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담겨있다. 극단적 선택을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Q : 숨지기 전 통화기록과 문자 메시지를 지웠다면 어떻게 되나.

문자 메시지 등은 지웠을 가능성도 있지만, 휴대전화의 메모리를 포맷한 게 아니라면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 휴대폰을 통해 성추행 의혹도 조사할 수 있나.

포렌식을 하고 휴대폰을 들여다보기로 한 건 죽음의 경위를 소상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성추행 의혹 수사를 위해서도 휴대전화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성추행 관련 자료에 접근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Q : 박 시장의 다른 전화기는 조사하지 않나.

아이폰XS 외에 박 시장이 개인 소지한 휴대전화 2대가 더 있다. 이에 대해선 통신기록 영장이 기각됐다. 향후 성추행 방조 혐의 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휴대전화 3대에 대해 다시 한번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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