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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철수 명령한 적 없다"…美, '유연 배치' 여지

SBS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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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한미군 감축설이 제기됐는데,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한반도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명령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주한미군 조정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일본 혼슈 북쪽에서 미 본토에서 날아온 B-52 전략폭격기가 훈련했습니다.

B-52는 보통 괌이나 알래스카에서 출격했는데, 본토에서 1만 km 이상 날아와 훈련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진 겁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괌에 순환배치돼오던 B-52가 본토로 전부 철수했고, 빈자리를 B-1B 전략폭격기가 메우고 있습니다.

미군 배치가 수시로 변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렇게 세계적 차원에서 유연성을 높여 전력 우위를 지키겠다는 게 현재 미국 구상입니다.

[호프먼/美 국방부 대변인 : 미군의 역동적 전개가 미군에게 유연성을 부여하고 (적에게) 예측 불가능성을 더 높여줄 것입니다.]


이런 미군 재배치 전략에다 지지부진한 한미 방위비 협상이 맞물리면서 최근 주한미군 감축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철수설은 부인하면서도 조정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에스퍼/美 국방장관 : 한반도에서 군대 철수 명령을 내린 적이 없습니다. 저는 취임할 때부터 국가국방전략을 시행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국가국방전략, 즉 미군 재배치에 따라 주한미군도 조정될 순 있다는 뜻입니다.

[박원곤/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주한미군 숫자 자체가 중요치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고요. 숫자보다는 기능과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따라 주한미군 조정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의회는 주한미군을 현재의 2만 8천500명 이하로 줄이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해 둔 상태입니다.

중국 견제 차원에서라도 주한미군 전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세계적 차원의 미군운용 변화를 꾸준히 추진하는 만큼, 주한미군 변동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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