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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기자 몰카 찍고 왜 또 만났나" 변호인 공개질의(종합)

연합뉴스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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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편집' 의혹 제기에 녹음파일 공개
'검언유착 의혹' 녹취록 (PG)[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검언유착 의혹' 녹취록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구속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의 변호인이 최근 공개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의 대화 녹취록이 편집됐다는 의혹 제기에 "녹음파일을 공개하겠다"며 반박했다.

이 기자 측은 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모(55)씨가 지난 3월 이 기자와 만남을 몰래 촬영한 뒤 취재를 중단시키지 않고 재차 만난 이유가 뭔지 공개적으로 질의했다.

이 기자를 변호하는 주진우 변호사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실명과 비속어를 묵음 처리한 25분여 분량의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주 변호사가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사안과 관련성 있는 내용 중 일부 대화가 축약되거나, 기자들의 취재계획에 동조하는 취지의 언급이 일부 누락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씨 변호인인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대화가 매끄럽지 않은데, 이것도 일부이고 편집본 같다. 숨길 게 많나? 용쓴다", "아무리 봐도 중간중간 잘라먹은 느낌, 딱!!"이라고 적었다.

주 변호사는 "직접 푼 내용이다 보니 한두 단어 내지 문장이 잘못 들린 게 있을 수 있으나, 전체 녹음파일을 들으면 의도성도 없고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녹음파일을 들어보면 "진짜 그렇게 많이 하면 거기 있는 사람에게 강연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와서 강연했다는 것을 밖에 홍보하는 데 있어서 주가조작 차원이잖아 그것도"라는 한 검사장의 말과 이어지는 이 기자의 대답이 전날 공개된 녹취록 전문에서는 제외됐다.

이 대화는 지난 19일 변호인이 공개한 녹취록 발췌본에는 포함됐었다. 주 변호사는 "비실명화 작업하는 과정에서 대화 내용과 맥락상 이 기자에게 불리한 부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 변호사는 황 최고위원에게 ▲ 3월13일 이 기자와 만남 당시 MBC 기자를 대동해 촬영했는데 지씨가 그때도 겁을 먹었는지 ▲ 몰카 촬영을 끝내 이 기자의 취재를 중단시킬 수 있었는데 왜 같은 달 22일 다시 만났는지 ▲ 지씨가 SNS에 올린 '이제 작전에 들어갑니다'라는 글은 무슨 뜻인지 등을 공개 질의했다.


이 기자 측은 협박 피해를 호소하는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와 대리인 지씨 등이 '검언유착'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이 기자를 상대로 함정을 팠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 최고위원은 지난 20일에는 "이동재의 변호인이 아마 윤석열, 한동훈과 한통속이던 주진우 전직 검사라 알고 있다", "이동재가 아닌 한동훈 구하기에 나선 것인가?"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주 변호사는 "변호인이 검찰과 유착된 것처럼 호도하는 것에 심히 유감"이라며 "그런 논리대로라면, (황 최고위원이) 최근에 법무부 인권국장 등을 지냈기 때문에 법무부 관계자들과 한통속이라는 논리도 성립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dad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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