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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탱크로리 폭발…"잘못 넣은 화학약품 빼내다 사고"

SBS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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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학제품 공장에서 탱크로리 차량이 폭발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사고는 저장소에 잘못 주입한 화학약품을 다시 빼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고 당시 화학약품 주입 작업을 했던 공장 관계자와 화학약품 납품업체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과산화수소를 넣는 공장 저장소에 수산화나트륨이 잘못 주입됐다"며 "20t 탱크로리 차량에 연결된 호스를 이용해 수산화나트륨을 다시 빼내는 과정에서 폭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애초 한 화학약품 납품업체 측이 실수로 약품을 잘못 주입했고, 공장 관계자들이 또 다른 업체의 탱크로리 차량을 불러 잘못 넣은 약품을 빼내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산화나트륨과 탱크로리 차량에 실린 화학 물질이 반응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작업 과정에서 공장 관계자 등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 사고는 어제(21일)저녁 8시 50분쯤 인천 서구 가좌동 화학제품 생산업체 STK케미칼 공장 내 탱크로리 차량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50살 A 씨가 숨졌고, 45살 B 씨 등 모두 8명이 다쳤습니다.

또 탱크로리 차량이 주차돼 있던 지상 2층 규모의 공장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부상자 8명에는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소방관 1명도 포함됐으며, 나머지 7명은 공장 근로자나 화학약품 업체 직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오늘 오전 10시부터 사고 현장에서 1차 합동현장감식을 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조만간 2차 감식도 벌일 예정입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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