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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종차별 위기감 고조…63% "트럼프 대처 동의 안 해"

연합뉴스 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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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NBC 여론조사…71% "인종간 관계 나쁘다"
과반 "흑인·히스패닉 차별받아"…57% "BLM 시위 지지"
휴대전화 불빛으로 인종차별 규탄하는 미국 시위대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인종차별 규탄 시위대가 휴대전화를 켜 그 불빛으로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휴대전화 불빛으로 인종차별 규탄하는 미국 시위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인종차별 규탄 시위대가 휴대전화를 켜 그 불빛으로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미국인 절반 이상이 미국 사회가 인종차별주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차별 이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처 방식에 대해서도 다수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NBC뉴스가 지난 9∼12일 유권자 9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오차범위는 ±3.27%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인종 간 관계가 매우 또는 상당히 나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16%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응답자의 약 60%는 흑인이 차별받고 있다고 했고 히스패닉 역시 차별받고 있다는 답변도 과반이었다. 이는 2008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WSJ은 전했다.

응답자 57%는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전국 시위를 지지한다고 했고, 58%는 시위 결과로써 인종 불평등이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 간 관계에 대한 대처 방식과 관련해 63%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33%가 동의한다고 각각 답했다.

절반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사람들이 인종차별적 견해를 표현하는 게 더 용인되는 것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한쪽 무릎꿇고 연대 표시하는 미국 경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쪽 무릎꿇고 연대 표시하는 미국 경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51%는 공공부지에서 남부연합 관련 동상 철거를 지지했고, 47%는 그대로 두는 게 낫다고 답했다. 단지 10%만이 동상을 철거해 파괴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41%가 남부연합 기념물을 옮겨 박물관에 재설치해야 한다고 답했고, 31%는 그대로 두되 역사적 맥락을 설명하는 명판을 부착해야 한다고 했다.

역사적 배경에 대한 추가 정보 없이 그대로 둬도 된다는 응답은 16%였다.


2016년 경찰의 가혹한 진압에 항의하고자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이 국민 의례 때 무릎을 꿇은 것과 관련, 52%는 인종 불평등에 항의하기 위한 선수들의 무릎꿇기가 적절하다고 했다. 2018년보다 9%포인트 는 수치다.

응답자의 45%는 무릎 꿇는 게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에 대한 시각은 인종별로 달랐다.


흑인 응답자 76%가 긍정적이었고 백인은 42%가 긍정적, 39%가 부정적이었다.

응답자의 4분의 3은 미국이 사회의 오랜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에 고무됐다고 밝혔다. 다만 절반은 인종차별 이슈 시위가 사회 불안 야기 등 너무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을 우려했다.

교회 앞에서 성경 들고 있는 트럼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교회 앞에서 성경 들고 있는 트럼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종 차별의 정도와 관련한 정당 지지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민주당원 90%는 흑인이 차별받는다고 한 반면 공화당원은 26%만 그렇다고 했다.

민주당원 82%는 미국 사회가 인종차별적이라고 믿고 있으며, 공화당원은 30%가 그런 견해를 내놨다.

또 흑인 유권자의 65%는 인종차별이 정책과 제도를 포함한 미국 사회에 들어가 있어서 유색인종이 인종차별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반면 백인 유권자 48%는 인종차별을 제도나 사회 전체가 아닌 그런 견해를 가진 개인 책임으로 돌렸다.

WSJ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두 달 만에 모든 인종과 연령층의 미국인들은 차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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