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앞에서 일본은 ‘관리의 일본’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우왕좌왕했다. 경각심도, 대처도 늦었고, 결국은 자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라는 대의(大義) 때문에 국가가 국민 보건을 희생시켰을 거라는 추측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재일(在日) 한국인 2세인 강상중(70) 도쿄대 명예교수는 2018년 출간한 ‘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에서 말한다. “일본은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150년간 문제가 불거졌을 때 그것을 관리하여 회복하기보다는 한결같이 감추고 피해자를 쫓아내는 방식으로 대처해 왔다.” 저자는 오키나와, 후쿠시마 등을 여행하며 국가주의에 희생당한 일본의 ‘헐벗은 백성’들을 만난다.
조선일보 독서 팟캐스트 '곽아람의 독서알람'에서는 '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을 읽으며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 현재의 인간을 단물 빨아먹고 버리는 기민(棄民) 정책을 취해 온 일본의 국가주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곽아람 문화부 출판담당 기자와 변진경 조선비즈 기자가 강대국 일본의 어두운 그늘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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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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