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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중 라이브` 신현준 전 매니저 "급여는 `기분 내키는대로`…내 몫까지 4억 신현준이 가져가"

스타투데이 박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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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배우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 모씨가 방송에 나와 신현준과 이관용 전 매니저에 대해 폭로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는 스타와 매니저간 갑질 공방을 다뤘다. 배우 신현준 전 매니저 김 모씨가 처음으로 방송에서 입장을 밝혔다.

김 모씨는 "너무 많은 추측과 거짓들이 난무했다. 속시원하게 말하고 싶어서 나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 업계를 떠나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신현준의 모든 돈을 내가 해 먹고 도망갔다'고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현준은 '내가 잘 되면 챙겨주겠다'며 계속 희망고문했다. 그러다 거대 기획사에서 제안이 왔다. 내게 1억, 신현준에 3억을 주고 회사로 들어오라더라"고 설명했다.

김 모씨는 "신현준은 안 가겠다고 했지만 알고보니 내 몫까지 4억을 신현준이 다 받았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본인이 들어가고 나서 제게 실장으로 들어오라고 했다"며 "나랑 헤어지자는 얘기밖에 더 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어 "신현준이 내게 돈 준 내역을 공개했으면 좋겠다. 본인들은 건당 지급했다고 하는데,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줬다"고 말했다. 또 "내가 그 당시에 다 감수하고 희생했는데 결국 신현준은 나를 도덕적으로 '이상한 놈' 만들었다"며 억울해했다.

그와 신현준은 25년 간 오랜 친구였지만 언론을 통해 서로에 대해 폭로했다. 김 모씨는 "2017년에 이관용(당시 신현준 매니저)이 나를 횡령으로 고소했다. 너무 황당해서 신현준에게 전화를 계속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현준은 전화를 안 받고 문자를 보냈다"며 문자 내역을 공개했다. '둘만의 문제에 나는 끌어들이지 말아라. 둘이 잘 해결해라. 나도 중간에서 참 난처하다'는 내용이었다.

이관용은 과거 김 모씨와 일했던 당시 임금 체불을 이유로 들어 김모씨를 회사 공금 횡령죄로 고소했다. 김 모씨는 증거불충분으로 기소유예를 판결받았다. 이관용의 말에 따르면 김 모씨는 신용상 문제가 있어 이관용을 회사 대표로 올려놨다. 두 사람은 비밀 유지 각서도 작성했다. 명의상 대표는 이관용이지만 세금 등 모든 문제는 김모씨가 책임지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비밀유지각서와 다르게 몇 년간 억대의 세금이 이관용 대표 앞으로 체납돼있었다. 이 문제로 김 모씨가 신현준에 연락한 것이었다.

이관용은 "(신현준과 김 모씨가)친구였으니까 계약서 없이 10%식 받기로 했다. 본인이 수긍해서 그렇게 받아가놓고 왜 이제와서 돈 한 푼 못 받았다고 하는 것인가"라며 반박했다. 또 "신현준이 스타일리스트 비용과 헤어·메이크업 비용, 기름값, 매니저들 식사까지 본인 카드로 다 계산했다"고 말했다.

김 모씨는 "신현준이 내게 돈 준 내역을 공개했으면 좋겠다"며 반박했다. 그는 "본인들은 건당 지급했다고 하는데 자기 기분내키는대로 줬다. 그런게 비일비재 하고 지금껏 그래왔다"며 "내가 그 당시에 다 감수하고 희생을 했는데 결국 신현준은 나를 도덕적으로 '이상한 놈' 만들었다"고 말했다.


신현준 측은 "전 매니저들 간의 싸움은 두 사람 간의 일이다. 뭐라 드릴 말 없다"며 "신현준 측에서 할 수 있는 말은 김씨의 '정산을 제대로 해준 적 없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라 입장을 밝혔다.

김 모씨는 신현준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2010년 검찰 마약반에서 전화가 왔다. 신현준을 잠깐 조사할 게 있으니 연락을 달라고 하더라"며 조사관과 신현준, 본인 셋이 있었던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너무 많은 양을 맞은 사람들만 이상하니까 조사를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신현준을 조사한 건데 그 문제가 아직도 의문점이 남는다. 종결 상태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 상황에서 수사관 번호를 신현준이 직접 가져갔다. 계속 의문점이 남아 공익 차원에서 고발을 한 것이지 누구한테 피해를 주려고 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관용은 "그 당시에도 내가 같이 있었다"며 "병원에 한 두번 간 기록이 있었고 상습 투약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사관이 '더 이상 사건이 될 수 없다'고 마무리됐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모씨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어떻게 정리가 됐는지 잘 모르겠다는 그의 말은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중 라이브'는 최근 도마에 오른 김서형의 전속계약 해지 문제에 대해서도 다뤘다.

김서형은 드라마 '스카이캐슬' 종영 이후 평소 친분이 있던 전 대표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7개월만에 관계가 악화됐다. 결국 김서형은 전속계약해지를 요구했고 위약금 문제 등이 남아있던 소속사 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날 소속사 측은 "상식적으로 배우 한 명 있는 회사에서 배우 평판에 흠 가면 회사 수익과도 직결된다. 자기 얼굴에 침 뱉기나 마찬가지인 일을 소속사에서 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김서형 역시 "계약 조건은 배우들마다 다른 것"이라며 "갑질이 있었던 것처럼 하는 건 부당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또한 "소속사와 전속 계약에 관한 분쟁일 뿐이지 갑질 프레임이 들 일은 아니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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