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엘더 유튜브 채널 캡처 |
[헤럴드POP=정혜연 기자]강형욱의 아내 수잔 엘더가 반려견 다올이를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16일 수잔 엘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잔 엘더는 "감사하다고 꼭 말을 하고 싶었다. 저도 그렇고 저희 남편도 그렇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많고 유튜브 채널도 있으니까 일상생활이 많이 공유가 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다올이의 죽음을 실시간으로 중계를 할 수는 없었다. 다올이가 월요일 저녁에 갔고, 화요일에는 SNS를 하지 않았다. 언젠간 말은 해야 할 것 같아서 남편과 의논을 했다. 남편이 매주 목요일마다 방송 촬영을 하러 가니까 수요일에 글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수잔 엘더는 "좋은 댓글이 많이 달렸다. 그거를 보면서 많이 힐링이 됐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날 수잔 엘더는 "다올이하고 항암 치료하러 간 영상도 올렸는데 사실 다올이가 갈 줄 모르고 전부터 편집하던 영상이었다"라며 "다올이의 마지막 영상이라 더 특별해서 올리게 됐다. 거기서도 좋은 댓글을 많이 남겨주셨더라. 다 읽어봤다"라고 전했다.
많은 팬들이 그녀를 걱정하고 위로하는 채팅을 보냈고, 수잔 엘더는 "일상생활은 나름 잘하고 있다. 3~4일 정도는 고장 난 것처럼 눈물이 났는데 열흘 정도 되니까 조금 괜찮아졌다"라고 말했다.
또 주은이는 이 상황을 이해하고 있냐는 질문에도 "이해한 것 같다. 다올이 화장하러 가는 곳에 주은이를 데리고 갔었다. 가끔 제가 집에서 훌쩍이면 주은이가 '엄마, 다올이가 보고 싶어서 그래?'라고 묻기도 한다"라고 답했다.
수잔 엘더 유튜브 채널 캡처 |
앞서 수잔 엘더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 다올아 안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수잔 엘더는 "다올이 4차 항암치료를 하러 가는 중이다. 4주 텀으로 항암 스케줄을 잡고 있다"라며 "많은 분들이 다올이의 완치를 바란다는 댓글을 써주시는데 림프선 암은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다. 주어진 기간이 너무 고통스럽지 않고 아프지 않게 살기 위한 치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처음에는 '완치가 목적이 아닌 치료'가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제는 이해를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서는 수잔 엘더와 다올이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평범한 일상이 그려졌다.
영상 말미에 수잔 엘더는 다올이에게 "항상 반짝이는 눈으로 우리를 보던 다올아. 좋아하는 터그 놀이 실컷 하고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뛰고 수영도 하면서 놀다가 가끔 언니 오빠 꿈속으로 만나러 와줘. 다음에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와줘 다올아 사랑해"라는 편지를 남겨 구독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강형욱은 한국계 미국인 수잔 엘더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주운을 두고 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현재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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