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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아나운서, 朴성추행 피해자에 “4년동안 뭐하다가”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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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산데…
T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뉴스공장 외전 더 룸’의 진행자 중 한 명인 박지희 아나운서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를 두고 “4년 동안 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세상에 나서게 됐는지 궁금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TBS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방송사다.

T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뉴스공장 외전 더 룸’ 광고. 왼쪽 첫번째가 박지희 아나운서. TBS 홈페이지 캡쳐

T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뉴스공장 외전 더 룸’ 광고. 왼쪽 첫번째가 박지희 아나운서. TBS 홈페이지 캡쳐


박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오후 올라온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 1부’ 방송 도중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 비서 A씨와 관련, “본인이 처음에 (박 전 시장의) 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이런 식으로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 공간 곳곳에선 “2차 가해”라는 비판이 빗발쳤다.

서울시 산하 공영방송인 TBS는 매년 시민들이 낸 세금 약 300억원이 예산으로 편성되는 방송사다. 방송법상 TBS는 교통 분야 편성을 60% 이상 하게 돼 있는 ‘교통방송’이다. 하지만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교통 분야 방송이 아닌 시사 프로그램을 지나치게 많이 방송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박 아나운서와 함께 해당 프로를 진행하는 노영희 변호사는 얼마 전 고(故) 백선엽 장군을 향해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쏴서 이긴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냐”는 등 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자 진행하고 있던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15일 하차하기도 했다.

앞서 A씨의 변호인인 김 변호사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A씨가 박 전 시장으로부터 4년 간 신체접촉과 음란사진 수신 등 각종 성추행에 시달려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박 전 시장을 경찰에 고소했고, 박 전 시장은 이튿날 잠적한 뒤 10일 자정쯤 서울 북악산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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