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1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코로나 충격에 취업자 4개월 연속 감소…실업률 환란 후 21년만에 최고 [6월 고용동향]

헤럴드경제 이해준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통계청, 6월 고용동향 발표…60대 제외 전연령층 취업자 감소

실업자 120만명 상회…청년층 체감실업률 26.8% 역대 최고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고용시장 충격이 지속되며 취업자 수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말 이후 10년만에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 초기에 일시 휴직에 들어갔던 근로자 일부가 일자리를 잃으면서 전체 및 청년실업률은 1999년 외환위기 이후 21년만의 최고치로 치솟았고, 특히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7%에 육박하며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5월초를 고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생활속 거리두기로의 전환과 재난지원금 지급, 동행세일 등으로 소비가 다소 살아나는 등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최악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6월 취업자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2000명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감소폭은 4월(-47만6000명)과 5월(-39만2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30만명을 넘었다. 취업자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0월~2010년 1월 이후 약 10년만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33만8000명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주력 생산연령대에서 모두 큰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약 10만개가 늘어난 노인일자리 등 재정일자리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40만~5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17만명 줄어든 것을 비롯해 30대(-19만5000명), 40대(-18만명), 50대(14만6000명)에서 모두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33만8000명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주력 생산연령대에서 모두 큰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약 10만개가 늘어난 노인일자리 등 재정일자리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40만~5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17만명 줄어든 것을 비롯해 30대(-19만5000명), 40대(-18만명), 50대(14만6000명)에서 모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18만6000명)과 도소매업(-17만6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등 대면 서비스업에서 큰폭으로 줄었고, 제조업(-6만5000명), 건설업(-6만2000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줄었다. 반면에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 농림어업(5만2000명) 등은 증가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36만명(97.7%) 급증한 7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3월(160만7000명), 4월(148만5000명), 5월(102만명) 등 3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으나 6월에는 규모가 다소 줄었다. 일시휴직자 일부가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실업자는 9만1000명 늘어난 122만8000명에 달했고, 실업률은 0.3%포인트 오른 4.3%였다.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같은 달 기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21년망의 최고치였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 이 역시 동월 기준 1999년(11.3%) 이후 21년만의 최고치였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년 전보다 2.0%포인트 오른 13.9%, 청년층은 2.2%포인트 오른 26.8%에 달했다. 모두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6월 기준 역대 최고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조업 고용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 걱정스럽다”며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청년층의 고용 회복이 더딘 점도 마음 아프다”고 밝혔다.

hjle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마체고라 대사 사망
    마체고라 대사 사망
  2. 2김은중 감독 책임
    김은중 감독 책임
  3. 3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4. 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5. 5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