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6.4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서울시 젠더특보가 박원순 시장에 성추행 의혹 보고"

더팩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이동률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이동률 기자


경찰, 박 시장 휴대폰 포렌식 진행…시간 걸릴 듯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9일 사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논란이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참모가 피소 사실을 보고했다고 주장하지만 본인은 부인한다.

15일 언론보도와 서울시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박 시장은 사망 하루 전인 8일 임순영 젠더특보에게 성추행 의혹 관련 언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임순영 특보는 피소 사실은 몰랐으며 외부 관계자에게 "박 시장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말을 듣고 9일 오후 박 시장에게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이날 전현직 서울시 구청장들과 서울 강북구 한 식당에서 3시간가량 저녁을 먹었다.

이후 종로구 가회동 시장 공관에서 임 특보 등과 짧게 대책을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도 피소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순영 특보는 지난해 1월 젠더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임 특보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총무,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연구담당관, 한신대학교 평생교육원 연구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서울시 여성정책을 조언하고 젠더 관련 이슈를 전문적으로 자문하는 역할을 해왔다.


박 시장이 사망 전 피소 사실을 알았다는 의혹은 전직 비서인 고소인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 등이 공식 제기했다.

경찰의 고소인 조사 즉시 박 시장에게 피소사실과 수사상황이 흘러들어가 증거인멸 기회를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경찰의 고소인 조사는 8일 오후 4시경부터 9일 새벽 2시30분까지 진행됐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엄수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한 시민이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는 청사를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엄수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한 시민이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는 청사를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지금까지 박 시장에게 피소 사실이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는 경로로는 경찰, 청와대, 서울시 내부 등이 거론됐다.

경찰은 규정상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보고한 것은 맞지만 서울시에 전달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청와대도 박 시장에게 피소사실을 알린 것 아니냐는 추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언론보도로 알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경찰이 진행 중인 박 시장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포렌식 결과에 따라 보고 과정의 단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경찰은 박 시장 유족 동의 아래 변사 사건 수사에 얽힌 내용만 들여다볼 계획이다.

다만 박 시장 휴대전화 기종이 아이폰이고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 없어 실제 작업에는 3개월가량 걸릴 전망이다.

leslie@tf.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재순 임종득 기소
    윤재순 임종득 기소
  2. 2박나래 활동 중단
    박나래 활동 중단
  3. 3김연경 인쿠시 정관장
    김연경 인쿠시 정관장
  4. 4이금희 잠수 이별
    이금희 잠수 이별
  5. 5경남FC 배성재 감독 선임
    경남FC 배성재 감독 선임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