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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센터 마운드 오른 류현진, 토론토 돌풍 나를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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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류현진. 사진 | 스포츠서울 DB

토론토 류현진.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코리안 몬스터’가 2020시즌 토론토의 돌풍을 이끈다.

새 출발을 앞둔 류현진(33·토론토)이 마침내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섰다. 지난해 토론토로 이적한 뒤 첫 홈구장 등판이다.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5이닝 4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59개의 공 중 4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으며 여전한 안정감을 과시했다.

다시 마운드에 서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무기한 연기됐고, 개막일이 확정된 이후에도 미국과 캐나다 간 국경 폐쇄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30개 구단 중 28개 팀에서 8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다 지난 5월엔 딸도 태어나 여러모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데이비드 프라이스(LA다저스),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등 스타 선수들은 일찌감치 시즌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그러나 류현진의 선택은 토론토였다. 이날 등판 후 “아내와 아이의 건강이 가장 걱정됐지만, 예정대로 시즌에 임하기로 했다. 구단이 철저히 안전 관리를 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류현진과 동료들. 사진 | 스포츠서울 DB

토론토 류현진과 동료들. 사진 | 스포츠서울 DB


◇ ‘평균나이 26세’ 영(YOUNG) 토론토 이끌 에이스
메이저리그(ML) 사상 최초로 ‘60경기 단축 시즌’이 치러지는 가운데 다크호스로 떠오른 건 ‘젊은’ 토론토다. 지난 시즌 67승 95패, 동부 지구 4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경기 수가 대폭 줄어든 올시즌엔 얘기가 다르다. 장기전에서 볼 수 없었던 반전이 쓰일 수 있고,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이 폭발할 기회이기도 하다.

현재 토론토 선수단 평균 나이는 26세로 30개 구단 중 가장 어리다. 현지에서도 토론토의 돌풍을 예측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MLB.com은 “지난해 많은 팀이 크고 작은 영입을 통해 시즌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토론토의 젊은 선수들이 잠재력을 보여주면 이들을 충분히 압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캐반 비지오 등 26세 이하 선수들이 지난해 화려한 활약을 했다”며 “단축 시즌에 가장 적합할 수 있다. 올시즌엔 토론토가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 예측했다.

‘베테랑’ 류현진의 임무도 더욱 막중해졌다. 올시즌 토론토 투수진에는 트렌트 손튼(26), 라이언 보루키(26), 네이트 피어슨(24) 등 영건이 다수 포진됐다. 본격적인 리빌딩의 길을 걷는 토론토에는 ‘1선발’ 류현진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미 제 몫을 다하고 있는 모양새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류현진은 경험을 통해 얻은 많은 것들을 어린 선수들에게 전수했다. 성격도 사교적이라 모든 선수들이 그를 좋아한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스프링캠프 기간 어린 투수들에게 그립 잡는 법을 알려주는 등 세심한 지도로 리더 역할을 해냈다.

류현진(오른쪽 2번째). 사진 | 스포츠서울 DB

류현진(오른쪽 2번째). 사진 | 스포츠서울 DB


◇ 떠오르는 버팔로, 류현진의 홈마운드는 어디에?
토론토는 오는 25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탬파베이와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도 19일 청백전에 한 차례 더 등판한 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오는 30일로 예정된 워싱턴과의 홈경기 구장이 정해지지 않은 게 문제다. 현재 미국 캐나다 간 국경은 폐쇄된 상태다. 서머 캠프 기간엔 특별 허가를 받아 로저스센터에서 훈련하고 있지만, 개막 후엔 얘기가 다르다. 원정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토론토 선수단과 상대팀의 2주 자가 격리가 불가피해 규정 완화가 필요한데, 캐나다 당국이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로저스센터 사용이 불가할 경우 가장 유력한 옵션은 토론토 산하 트리플A팀 버팔로 바이슨스의 홈구장 버팔로 샬렌필드다. 문제는 열악한 구장 환경이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선’은 “샬렌필드의 시설은 ML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훈련 장비, 야간 경기 시 조명탑 등이 ML 기준에서 미달된다”고 우려했다. 홈 구장이 정해지지 않아 숙박시설 및 비행기, 버스 예약 등을 끝내지 못한 구단 관계자도 “개막 전 우리가 돌아올 곳이 어딘지 알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류현진을 포함한 선수단엔 익숙한 로저스센터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게 가장 이상적이나 ‘플랜C’까지 고려하며 시즌 준비에 임하고 있다. 류현진 역시 “팀의 일원으로서 우선은 개막전 등판 준비에 집중하겠다. 경험해보지 못한 생소한 상황이 많지만, 잘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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