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인천 수돗물 유충은 '깔따구' 여과지에서 발생한 듯

조선일보 고석태 기자
원문보기
3만6000가구 수돗물 음용 중단, 학교 39곳 급식 중단
인천시 서구 검암동 한 빌라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 /연합뉴스

인천시 서구 검암동 한 빌라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 /연합뉴스


인천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발견된 벌레는 ‘깔다구류’의 일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14일 환경부 등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과 대책 회의를 가진 뒤 “발견된 유충은 깔따구류의 일종으로 확인됐으며 국내에서 알려진 깔다구류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확인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그러나 맨눈으로 유충이 확인된 만큼 발견 지역인 서구 왕길동, 당하동, 원당동, 마전동 등 약 3만6000세대에 대해서는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 교육청은 해당 지역인 서구 왕길동, 당하동, 원당동, 검암동, 마전동 등 5개 동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39곳의 급식을 중단했다.

인천시는 유충 발생 원인으로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정수하는 데 사용되는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해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견된 유충과 각 가정에서 발견된 유충의 DNA 일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정수처리 공정을 고도정수처리에서 표준정수처리로 전환해 활성탄 여과지 사용을 중단하고, 여과지 세척 주기를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긴급조치를 시행했다.

인천 서구에서는 지난 9일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23건 접수됐다. 이 지역 맘카페 등에도 수도꼭지에 설치된 필터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게시글과 함께 동영상 및 사진 등이 잇따라 올라왔다.

인천 서구는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이 처음 발생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인천시는 수돗물을 제대로 사용하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병입수돗물인 ‘미추홀참물’을 제공하고 한국수자원공사를 통해 식용수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고석태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2. 2도쿄전력 원전 경보음
    도쿄전력 원전 경보음
  3. 3김병기 공천 헌금 의혹
    김병기 공천 헌금 의혹
  4. 4이사통 김선호
    이사통 김선호
  5. 5월드컵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
    월드컵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