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상반기 경남 미세먼지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터진 중국 영향

한국일보
원문보기
최근 10년 동기 대비 38%나 감소
中 교통량 감소 및 경제활동 위축
강수와 풍향 등 국내 기상조건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 관측된 경남 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이 상반기 도내 33개 대기오염측정망 운영자료를 분석ㆍ평가한 결과 미세먼지(PM-10, PM-2.5)농도는 평균 31㎍/㎥로 최근 10년동안 50㎍/㎥에 비해 38%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46㎍/㎥)대비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PM-2.5)는 공식 측정이 시작된 2015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평균 농도는 17㎍/㎥로 최근 5년간 동기 25㎍/㎥대비 32% 감소했고, 전년 동기 22㎍/㎥보다 23%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미세먼지 농도 감소 원인 파악을 위해 국내ㆍ외 대기질 및 기상자료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우선 외부적 요인으로 중국내 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따른 국외 유입 저감을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 생태환경부 및 환경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중국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39㎍/㎥로 전년 동기 44㎍/㎥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내 교통량 감소 및 경제활동 위축됐기 때문인것으로 판단된다.


내부적 요인으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실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운영에따른 효과와 코로나19 등으로 차량이동량 감소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 강수와 풍향 등 기상조건도 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월 도내 누적 강수량이 208㎜로 전년 동기(112㎜)보다 86% 증가했고, 강우 일수도 전년 동기 15일보다 7일 늘어났고, 미세먼지 외부 유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풍향도 중국방향 서풍계열 빈도는 48%에서 43%로 감소한 반면 미세먼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동풍계열 빈도는 38%에서 42%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중근 경남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미세먼지 농도감소 및 유리하게 형성된 기상조건 등은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역설적으로 보면 언제든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있는 만큼 지속적 모니터링과 과학적 정보제공 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한국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