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버거 접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 6월 롯데리아가 버거를 접는다는 선언을 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뒤이어 지난 1일 출시된 ‘폴더버거’. 7일 만에 5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가 햄버거 모양부터 패티를 굽는 방법까지, 바꿀 수 있는 것은 모두 바꾸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각 브랜드별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롯데리아의 폴더버거는 두 장의 빵 사이에 내용물을 끼운 형태의 기존 버거와 달리 타코와 같이 한 장의 빵을 접은 모양이다. 빵을 접어서 깔끔하게 한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폴더버거’란 이름을 붙였다. ‘비프’와 ‘핫치킨’ 등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지난 6월 롯데리아가 버거를 접는다는 선언을 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뒤이어 지난 1일 출시된 ‘폴더버거’. 7일 만에 5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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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롯데리아) |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가 햄버거 모양부터 패티를 굽는 방법까지, 바꿀 수 있는 것은 모두 바꾸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각 브랜드별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롯데리아의 폴더버거는 두 장의 빵 사이에 내용물을 끼운 형태의 기존 버거와 달리 타코와 같이 한 장의 빵을 접은 모양이다. 빵을 접어서 깔끔하게 한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폴더버거’란 이름을 붙였다. ‘비프’와 ‘핫치킨’ 등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롯데리아는 최근 ‘1인 혼닭’, 식물성 버거인 ‘미라클 버거’ 등을 내놓으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미있고 독특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분들에게 즐겁고 기분 좋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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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트리플·더블 치즈버거. |
맥도날드는 지난 3월 맛과 품질을 높인 버거 제조법인 ‘베스트 버거’를 도입한 후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맥도날드는 베스트 버거를 통해 빵(번)은 더 쫄깃하고 촉촉하게 바꾸고 패티와 치즈 등도 개선했다. 패티의 경우 육즙을 가두기 위해 그릴 위아래 사이 공간을 9.4% 더 넓혔다. 베스트 버거의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맥도날드의 1~4월 누적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한정판으로 내놓은 ‘트리플 치즈버거’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기간을 8월31일까지로 두 달 연장했다. 트리플 치즈버거는 순 쇠고기 패티 3장과 치즈 3장이 합쳐진 버거다. 지난달 11일 출시 이후 약 한 달(27일)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트리플 치즈버거 출시 이후 치즈버거 메뉴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함께 높아지면서 기존 메뉴인 ‘더블 치즈버거’의 판매량도 전월 대비 3.6배 급증했다. 최근 4주 간 전체 치즈버거 메뉴가 170만개 이상 판매됐다.
버거킹은 2017년 여름에 인기를 끈 ‘붉은대게 와퍼’를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을 받아들여 다시 판매하고 있다. 국내산 붉은 대게살이 들어간 크랩케이크와 쇠고기 패티가 특징인 ‘붉은대게 와퍼’, ‘붉은대게X’ 2종으로 출시 4주 만에 100만개가 판매됐다.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버거킹은 최근 400번째 매장을 열었다. 2017년 300호점 개점 이후 3년 만에 100개 매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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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푸드) |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버거로 자리를 잡은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출범 10개월 만에 매장 수 35개를 돌파한 데 이어 가맹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일반 프랜차이즈 가맹사업과 달리 매출액의 일정 수익을 받는 로열티 방식을 적용했다. 노브랜드 버거의 로열티는 매출액의 8% 수준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식품 제조·유통사업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맛을 높이고 가격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노브랜드 버거의 가격은 단품 1900~5300원, 세트(햄버거·감자튀김·음료) 3900~6900원이다.
맥도날드 트리플 치즈버거의 단품은 5600원, 세트는 6900원, 롯데리아 폴더버거의 단품은 5700원, 세트는 7500원인 것에 비하면 가격경쟁력이 있다.
반면 원조 가성비 버거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었던 맘스터치는 가격을 인상하고 일부 메뉴를 삭제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얻고 있다. 대표제품인 ‘싸이버거’ 가격을 기존보다 400원, ‘불싸이버거’는 300원 올렸다.
또 할라피뇨 통살버거 등 9개 메뉴를 없앴고, 치킨류도 절반가량 삭제했다. 이 때문에 고객들과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에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는 개편 2주 만에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되살려 혼선을 빚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장 식사는 줄었지만 배달이 늘면서 1인당 객단가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맛있으면 배달로도 먹는다’는 게 통용되면서 각 브랜드마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내놓는데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