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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원순 고소인 기자회견에 “드릴 말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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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청와대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전직 비서의 기자회견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고소인의 기자회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ㄱ씨는 이날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지난주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시장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고 백선엽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논란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오늘 국방부와 국가보훈처가 국민들께 드릴 말씀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가 추가해서 드릴 말씀은 없다”고 했다.

일각에선 고 백선엽 장군이 해방 전 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이력으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일 반민족 행위자’ 명단에 등재한 점을 들어, 백 장군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키로 한 결정을 취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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