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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오거돈 악재에 멈춘 `서울·부산 행정`…판 커진 `4월 재보선`

매일경제 우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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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두 개의 핵심 도시 '서울'과 '부산'의 행정이 멈췄다. 성추행 의혹을 받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서울시 수장의 자리는 공석이 됐고, 부산시장직 역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논란으로 빈 상황이다. 내년 4·7 재보궐선거 때 두 도시의 시장직 선거가 불가피해진 셈이다.

눈여겨볼 점은 서울과 부산 두 도사의 유권자 수는 전체 1143만명으로 전국 유권자 4397만명 중 26%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두 도시에서 치러질 재보궐선거는 전국 유권자 3분의 1이 참여하는 사실상 '대선급 매머드 선거'가 실시되는 점이다. 여기에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만약 '유죄'를 받게 된다면 재보선의 판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시기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내년 재보궐선거는 이듬해인 오는 2022년 3월9일 대통령선거를 11개월 앞둔 시점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다가올 재보궐선거는 '대선 전초전' 성격이 짙다는 게 정치권 전언이다.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은 다가올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기준으로 두 도시의 행정수장 모두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성추행 의혹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다가올 선거 땐 후보자를 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야권에서는 재보궐 고지전 준비에 돌입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 세미나 때 "갑작스러운 사태가 나서 말한다"며 "내년 4월7일 겪을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부산시장 보궐선거, 또 경우에 따라 다른 선거를 전제하면 대선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다가올 재보궐 선거 때 등판할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야권의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군으로는 여권에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및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 야권에서는 김세연 전 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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