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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발표한다"는 박원순 전 비서측, 최근 페북엔 "머리가 너무 아파"

머니투데이 구단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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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지난 10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지난 10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제공=서울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자 A씨 측이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한 가운데, A씨 측 변호인의 페이스북 글이 화제다.

13일 한국여성의전화 등에 따르면 A씨 측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날 기자회견엔 A씨가 직접 참석하지 않은 대신, A씨 측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와 A씨가 피해사실을 상담한 단체 한국여성의전화 관계자 등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지난 11일 박 시장의 사망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머리가 너무 아파요!'라는 그녀를 위해 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두통약 2알을 건네준 것뿐이었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젠 쉽게 사는 게 쉽지 않을 듯하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의 그녀가 정확히 누굴 지칭하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 변호사가 A씨를 대리하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A씨의 상태를 전한 것으로 추측된다.


A씨는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박 시장으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고, 박 시장이 메신저로 개인적인 사진을 보내왔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 시장은 고소장 접수 다음 날인 9일 실종돼, 10일 새벽 서울 성북구 북악산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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