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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18세 돌풍 김주형 "아직 갈 길 멀다"

서울경제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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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CC 오픈서 두 대회 만에 우승
상금·대상·신인상·평균타수 1위 올라
"연장패 아쉬움···한국서 우승꿈 이뤄 기뻐"


“아직 배울 점이 많습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해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한 김주형(18·CJ대한통운)이 자만심을 경계했다.

김주형은 지난 12일 전북 군산CC에서 끝난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65-70-64-69)를 기록, 김민규(19)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KPGA 투어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18세21일),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17일) 기록으로 화려하게 스타 탄생을 알렸지만 “티샷과 쇼트게임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갈 길이 멀다”며 자세를 낮췄다. 앞선 2개 대회에는 세계랭킹 300위 이내(113위)의 KPGA 임시 멤버십으로 출전했던 김주형은 정식 시드를 획득한 이번 대회부터 부문별 포인트를 받았다. 이로써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1,000점), 신인상 포인트 1위(900점)에 올랐다. 첫 대회부터 적용된 상금(1억5,000만원)과 평균타수(66.875타)도 1위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그동안 연습했던 것이 생각난다. 기분이 좋다. 지난주(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연장전에서 패한 아쉬움을 떨쳐냈다. 시즌 첫 승을 해 기쁘다. 항상 한국에서 우승을 꿈꿔왔는데 드디어 이뤄내 행복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최연소 우승을 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최종라운드 경기는 어땠나

△마지막 홀까지 최대한 집중했다. 비가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15번홀에서 버디를 하고 약간 흥분해 1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가 나왔다. 공이 페널티 구역으로 갔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16번홀 플레이가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본다. 2번홀(파5) 보기를 기록한 뒤 (반등할) 기회가 오지 않았는데 9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지난주 연장전에서 패한 것이 이번 우승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솔직히 속상했다. 여러 인터뷰에서 “괜찮다”고 했지만 정말 아쉬움이 많았다. 내색하기 싫어 속상함을 표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부터 연습장에 갔고 이번 경기에는 ‘끝까지 한 번 잘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긴장은 안 됐나

△긴장될 때 마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 중계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실 것이라고 믿었다. 그 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지

△오직 골프만 한다. 남들은 영화도 보고 다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데 난 그러지 못하겠다. 다른 취미를 찾을까 시도해봤는데 계속 골프 생각만 나더라.(웃음) 골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이전까지 우승한 경험은

△아시안투어 정규 투어에서 1승, 아시안투어 2부 투어에서 3승, 필리핀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을 것이다.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다. 아직 배울 점이 많다. 티샷과 쇼트게임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갈 길이 멀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는 부모님, 주변 분들과 의논하겠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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