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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뜻 기억" 민주, 박원순 추모 현수막 논란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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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제작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망 직전 박 시장이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현수막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제작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망 직전 박 시장이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현수막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the300]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제작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추모 현수막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해당 현수막은 "님의 뜻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국회 여성 근로자 모임인 '국회 페미'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현수막은)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수사가 종결된 정황을 이용해 피해자를 모욕하고 고통을 주는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그러면서 "당의 정치적 이해가 반영된 메시지를 시내 곳곳에 내걸어 박 시장의 성폭력 피소 사실을 부정하고 시민들에게 동의를 강요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이 우선순위에 둬야 했던 일은 2차 가해 현수막을 내거는 것이 아니라 박 시장 죽음의 책임이 피해자에게 향하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했다.

또 "오랫동안 뜻을 함께한 동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큰 충격과 슬픔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박 시장이 위력에 의한 성폭력으로 고소당한 직후 죽음을 선택한 정황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단체는 "민주당은 2차 가해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라"며 "국회와 각 정당은 내부 성폭력 사건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 피해자를 억압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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