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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백선엽…둘로 쪼개진 대한민국

매일경제 조성호,차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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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시장 13일 영결식 ◆

1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을 위해 줄을 서 있다(왼쪽). 같은 날 광화문광장의 고 백선엽 장군 시민분향소도 조문을 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오른쪽). 박 시장의 영결식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며, 백 장군 발인식은 1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이충우 기자]

1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을 위해 줄을 서 있다(왼쪽). 같은 날 광화문광장의 고 백선엽 장군 시민분향소도 조문을 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오른쪽). 박 시장의 영결식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며, 백 장군 발인식은 1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이충우 기자]


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 형식으로 치르는 문제를 두고 대한민국이 둘로 갈라졌다. 박 시장이 받고 있는 성추행 의혹을 감안할 때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과 박 시장의 공적을 고려했을 때 합당한 형식이라는 주장이 맞부딪치는 모양새다. 이는 박 시장과 같은 날 별세한 백선엽 장군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에 대한 찬반 논쟁과 맞물려 정치적 논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박 시장의 서울특별시장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두드러진다. 1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10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 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밤 10시 기준 55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은 이미 게시 당일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충족한 데 이어 동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늘었다.

1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을 위해 줄을 서 있다(왼쪽). 같은 날 광화문광장의 고 백선엽 장군 시민분향소도 조문을 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오른쪽). 박 시장의 영결식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며, 백 장군 발인식은 1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이충우 기자]

1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을 위해 줄을 서 있다(왼쪽). 같은 날 광화문광장의 고 백선엽 장군 시민분향소도 조문을 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오른쪽). 박 시장의 영결식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며, 백 장군 발인식은 1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이충우 기자]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을 추모하는 행렬은 줄을 잇고 있다. 박 시장을 애도하기 위한 서울시청 앞 시민분향소에는 11일부터 시민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12일 오후에는 박 시장을 추모하고자 몰려든 행렬이 둘레 300m를 넘어서는 시청 청사를 한 바퀴 둘러싸기도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분향소에는 주말 동안 총 2만382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서울시가 홈페이지에 마련한 온라인 분향소에는 밤 10시 기준 100만여 명이 클릭으로 애도를 표하는 '온라인 헌화'를 했다. 서울특별시장을 반대하는 이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박 시장을 지지하는 이들은 서울시 홈페이지로 몰려 일종의 세력 과시 대결 같은 양상을 보였다.

백 장군의 조문을 둘러싼 논쟁도 현재진행형이다. 주말 내내 백 장군의 조문을 하는 것이 옳으냐를 두고 여론이 들끓었다.

[조성호 기자 /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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