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5.1 °
아주경제 언론사 이미지

"박원순시장 비서 성추행…" 질문에 이해찬 '예의아니다' 발끈

아주경제 전기연
원문보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10일 박원순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을 찾은 이 대표는 한 기자가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의 대응을 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고"라며 인상을 썼다.

이어 이 대표는 박 시장에 대해 "19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 온 오랜 친구다. 친구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애석하기 그지없다. 우리 사회에 불모지였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 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니 애틋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0시 실종됐던 박 시장이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인 9시 공관을 나선 박 시장은 북악산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후 사라졌고, 오후 딸이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며 실종 신고를 한 후 경찰은 수색 작업에 나섰다.

박 시장의 유언장도 공개됐다. 공관을 나서기 전 박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시신은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라고 적혀 있었다.

앞서 지난 8일 박 시장의 비서로 일했던 A씨는 '그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 신체 접촉은 물론 텔레그램을 통해 개인적인 사진을 보냈다'며 고소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전기연 kiyeoun0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토트넘 잔류
    손흥민 토트넘 잔류
  2. 2린가드 고별전
    린가드 고별전
  3. 3허성태 박보검 미담
    허성태 박보검 미담
  4. 4한국가스공사 역전승
    한국가스공사 역전승
  5. 5여오현 감독대행 4연승
    여오현 감독대행 4연승

아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