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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소식에 故 정두언 생각나 불길…안희정 모친상서 마지막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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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조문을 마친 뒤 함께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조문을 마친 뒤 함께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이 떠올라 불길했다며 방송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 전 총장은 10일 오전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박 시장의 실종 소식을 듣고 관계자들에게 정 전 의원이 생각나 불안하고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우울증이 있었는데, 박 시장은 그렇지도 않았기에 도저히 그런 선택이 믿기지 않는다”며 “지금도 멍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유 전 총장은 지난 5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빈소에서 박 시장과 마지막으로 만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유 전 총장은 “그날 상가에서 박 시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앞에 정세균 총리도 함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상가에서 박 시장이 라디오 임시 진행을 맡은 일이 화제에 오르자 그는 ‘사회 보는 것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보다 더 쉽더라’고 말했다”며 “그날 박 시장은 ‘한강 사업소 매점 중 장사가 꽤 잘 되는 걸 2년 전 광복회 쪽에 두 개를 줬는데, 올해 계약이 만료된 것 두 개를 광복회에 더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고인과 나눈 마지막 대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귀찮아서 사후 관리를 안 하려고 하지만 ‘좀 잘하라’는 등의 얘기를 나눈 게 며칠 전”이라며 당시 박 시장이 업무에 열의를 보였기에 아무런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새벽 서울 성북구 소재 북한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지 약 7시간 만의 일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시 직원이자 박 시장의 전 비서인 A씨는 지난 8일 서울경찰청에 고인을 성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피소된 사건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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