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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사망 소식에 충격 휩싸인 서울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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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이 10일 새벽 전해지자 서울시청사는 크게 술렁였습니다.

경찰 등의 수색작업 보도 등에 귀 기울이며 늦은 밤까지 청사를 떠나지 못했던 직원들은 충격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박 시장의 사망 배경을 둘러싸고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된 상태지만,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서울시의 많은 직원들은 박 시장의 죽음을 비통해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앞서 9일 퇴근 시간 무렵 전해진 박 시장의 실종 소식에 서울시청에서 근무하는 직원 상당수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비상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박 시장이 이날 몸이 아프다며 갑자기 일정을 모두 취소했지만,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실종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박 시장의 딸이 실종 신고를 했고,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서울시청사 내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약 7시간 만에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사 곳곳에서 일제히 탄식이 터져 나왔고, 대부분 망연자실한 상태로 말을 잇기 어려워했습니다.

서울시 공무원들 사이에서 박 시장은 '일벌레'로 통했습니다.

그가 2011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만들어 간직한 '3공 바인더' 서류철이 2천여 개에 달할 정도였는데, 이 서류철은 서울시 각 분야의 정책 서류와 박 시장이 수시로 적어온 아이디어 메모를 모아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는 시장 첫 번째 임기 초부터 시정 각 분야를 맹렬히 공부하고 담당 직원들에게 '깨알 지시'를 하는 꼼꼼함으로 정평이 나 있었습니다.

서울시의 한 간부급 공무원은 "시장님은 각 업무의 구체적인 부분까지 일일이 챙겨가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했다"며 "그래서 늘 직원들을 긴장시키기는 했지만, 그 애정과 열정을 누구나 인정했기에 신망이 두터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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