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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원순 서울시장,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숨진 채 발견

매일경제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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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성북동과 숙정문 일대 위치도 [자료 네이버지도]

박 시장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성북동과 숙정문 일대 위치도 [자료 네이버지도]


9일 서울시장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결국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신고 7여시간 만인 오전 0시 20분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박 시장의 시신은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은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오전 10시 53분에 와룡공원에 도착한 것으로 CCTV를 통해 확인됐다.

핀란드 대사관저 기지국에서 마지막으로 오후 3시 39분쯤 박 시장의 휴대폰 신호가 잡혔고, 이날 오전에는 등산복을 입고 나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기 때문에 경찰은 인근 산과 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했다.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숙정문 인근은 삼청각에서도 더 위로 올라가야 나오는 곳이다.

앞서 박 시장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해 박 시장의 실종이 외부에 알려졌다.


전날 저녁 10시 25분 박 시장 실종 사건의 지휘본부가 마련된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 앞에서 성북경찰서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대원 등 현재 580여명이 수색 중이고 80여명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와룡공원에서 국민대 입구, 팔각정, 곰의 집(한신아파트 뒷쪽 스카이웨이 길에 위치)까지 수색을 했지만, 지금 현재 경찰견과 수색견이 다시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집을 나서기 전 공관에 유서 성격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유서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일각에서 돌고있는 박 시장이 사망설이나 기사에도 경찰은 현재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현재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실종과 피소 사실 간 관련이 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박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비서 A씨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고소 여부 등 관련 사실에 대해 확인을 일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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