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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부동산 정책 결과적으로 성공 못해, 땜질식이라고 봐야"

중앙일보 김홍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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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하루 언론사 6곳과 인터뷰
당 대표 출마 선언 후 잰걸음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복지 대타협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복지 대타협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8·29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고공전’을 이어갔다. 9일 하루 동안 KBS·한국일보·뉴시스·세계일보·머니투데이·MBC 등 6곳과 인터뷰하거나 출연했다. 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복지대타협 국회토론회에서 축사했다. 전날에도 언론사 서너 곳과 인터뷰를 했다.

그간 현안에 대해 주로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말로 답변하곤 했던 그는 이날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질론에 대해 “인사는 대통령의 일이고 함부로 말하는 것이 직전 총리로서 적절하지 않지만 정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땜질식이라고 보는 게 옳다”면서다.

일각에서 나오는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 주장을 두곤 “부동산을 많이 가진 사람도 재임 기간 수탁기관에 맡기고 사고팔고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뜻인데, 국민한테 용납될까”라며 “고위공직에 있는 한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 1가구 이상 주택을 가진 사람은 처분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서울 시내 그린벨트 해제 검토 등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린벨트와 재건축 완화 문제는 가장 신중해야 할 문제”라며 "유휴부지 활용, 상업지역 비율 재조정 등을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른바 ‘이낙연 대세론’에 대해선 "총리 시절 재난·재해·감염병에 안정적으로 대처한 기억이 기대감을 낳은 것 아닐까”라면서도 "대세를 운운하는 것은 오만한 일이다.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최근 지지율 추이를 두곤 "기대감의 조정도 있을 것이고, 내가 문재인 정부와 동일시되는 경향이 있어서 여러 가지 국민의 실망이 반영될 수 있다”며 "민심은 늘 흐르는 것이고 그때그때 중요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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