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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실종…딸 "유언같은 말 했다"

매일경제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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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

9일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돌연 실종됐다. 박 시장 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이날 밤 10시께까지 찾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시장) 휴대전화가 꺼진 최종 위치를 추적한 바 서울 성북동 소재 공관 주변으로 기지국 위치가 확인돼 기동 2개 중대와 형사 기능 등을 동원해 박 시장 소재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성북구 길상사 인근 수색에 경찰기동대 700여 명, 드론 3대, 경찰견 4마리, 서치라이트 등을 투입했다. 서울소방본부도 펌프차량 1대와 구급대 1대 등을 투입해 박 시장 수색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공관을 나선 것으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됐다. 그는 10여 분 이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을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설도 돌았으나 경찰은 오후 11시 현재까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 시장이 실종된 이유에 대해서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실종에 앞서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는 박 시장을 상대로 한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은 서울시청 근무 경력이 있는 박 시장의 전직 비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 시장으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며 서울경찰청을 직접 찾아 고소장을 접수시켰다고 한다. 피해 여성은 박 시장이 신체 접촉과 더불어 텔레그램 등으로 개인적인 사진을 보내왔다고 주장하며 대화록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고소장 접수 이후 경찰청장 등 수뇌부에 긴급 보고까지 했다고 한다. 박 시장의 실종과 이 같은 고소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렵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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