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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이스타항공 휴업수당 중재

헤럴드경제 원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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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스타 노사 접촉 이어

9일 제주항공 만나 입장 타진
고용노동부가 이스타항공 노조에 이어 제주항공 측을 접촉, 체불임금 문제 중재에 나섰다. 파국으로 치닫는 이스타항공 인수 협상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고용노동부는 이스타항공 경영진과 노동조합을 연이어 만나 250억원 규모의 체불 임금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고용부는 이스타항공 측이 체불한 임금 중 일부를 직원들이 반납할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용부는 노조 측에 110억원 가량의 4~6월 휴업수당 중 일부를 반납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했다.

최근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직원들이 체불 임금을 일부 반납할 의지가 있다”고 말한 데 이어 고용부가 이스타항공 양측을 접촉한 것은 이 같은 발언의 실현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노조위원장은 “회사 측이 근로자대표 등을 통해 5~6월 휴업수당 중 70억원을 반납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수당 반납 등 희생을 하려면 제주항공이 인수 및 고용 유지 의지가 확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이르면 9일 중 제주항공 측을 만나 제주항공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체불임금을 일부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제주항공이 인수를 종결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해결해야 할 1700억원 규모의 선결조건 중 체불임금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변하고 있다. 게다가. 이 의원의 지분헌납 효과에 대해서도 “근질권 설정과 세금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금액은 약 80억원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제주항공 인수 종료시 인수자금 1700억원 외에도 추가 지원을 밝힌 만큼 체불임금 부분에서 중재가 이뤄질 경우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수 종결을 위한 물밑협상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변동이 없고 이스타항공 측의 답변을 기다릴 뿐”이라고 밝혔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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