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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건의안을 반려했다. '검언유착' 사건을 둘러싼 진통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추 장관은 8일 저녁 법무부를 통해 "윤석열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했다.
윤 총장이 건의안을 밝힌지 1시간 40분만이다. 윤 총장은 이날 저녁 6시 13분 대검찰청을 통해 "서울고검장으로 하여금 현재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포함되는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해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고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방안을 법무부장관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윤 총장의 제안은 법무부 내에서도 '절충안을 내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법무부의 중간간부는 "총장이 대체로 수용했고 절묘하다 생각된다. 총장이 발 빼고 고검장 지휘 받으라는 것이다. 서울고검장은 무색무취한 분이라 아무도 예상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추 장관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 지휘를 계속해야 한다는 취지로 윤 총장의 제안을 반려하면서 파국은 지속될 전망이다. 대검 입장에서 남은 선택지는 추 장관의 수사 지휘를 '문언 그대로' 수용하는 다른 입장을 표명하는 방안 밖에 없다.
법무부 입장에서는 윤 총장의 이번 제안을 '지휘 거부'로 받아들이고 감찰에 착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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