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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이성윤-윤석열 갈등에 이재용 결론은 뒷전

아시아경제 조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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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 여부에 검찰의 판단이 상당 기일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둘러싸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그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충돌하는 구도 속에서 검찰 내부의 제대로 된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있어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은 이날 오후 정기 주례보고를 가질 예정이다.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이 매주 수요일 대검 검찰총장 집무실에서 만나 서울중앙지검의 중요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지만, 이날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서면으로 대체된다고 한다. 두 사람의 대면이 또다시 무산되면서 이 부회장 기소 여부에 대한 검찰 지휘부 간 논의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사건인데 서면으로 보고할 순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동안 검찰은 수사심의위 권고 이후 대체로 1주일 이내로 최종 결정을 내려왔다. 그런데 이 부회장 등 사건은 지난달 26일 수사심의위가 열린 뒤로 열흘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같이 최종 결정이 늦어지는 데에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 대해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으로 윤 총장의 입장 발표가 임박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해결이 시급한 당면과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부회장 등 사건에 대해 최종 처분을 내릴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된 상황에서 이 부회장 등 사건과 같은 중요사건 결정을 서둘러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 처리를 놓고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이 갈등을 빚고 있는 부분도 또 다른 이유로 분석된다. 이 지검장은 지난달 30일 윤 총장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소집한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해달라고 공개적 반기를 든 데 이어, 앞선 1일 총장 주례 보고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서면보고로 대체했다.


이 부회장 등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은 그간 수사 결과와 수사심의위 권고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 등을 포함한 의사를 몇 차례 지휘부에 중간보고했으나, 최종 보고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수사팀도 현재 검찰 안팎 상황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론이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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