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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 파는 칠성시장 국내 유일, 즉각 폐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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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복날 앞두고 대구서 촉구
모란시장 2018년, 부산은 작년 폐업
초복을 앞두고, 대구에서 ‘개고기’ 논란이 재현됐다.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대구 칠성시장 안에 있는 개고기 판매 식당들의 폐업을 요구하면서다.

우리나라 전통시장 안에 공식적으로 개고기 판매 식당이 남은 곳은 칠성시장이 유일하다. 시장에는 10여곳의 개고기 판매 식당이 모인 속칭 ‘개 골목’이 있다. 개고기를 진열·판매하고, 보신탕이나 개소주를 끓여 판다.

동물자유연대·대구동물보호연대·동물권행동 카라 회원 20여명은 지난 6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칠성 개시장 폐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칠성시장 안에서) 개 도살을 자행하며 (일부 식당이) 성업 중이다. 칠성 개시장 폐쇄를 위한 공동 대응 활동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매년 복날이 다가오면 어김 없이 불거지는 개고기 논란은 2016년 들어 더욱 뜨거워졌다.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개고기 판매 식당이 모인 대구와 부산 등 국내 유명 전통시장을 돌며 시위하면서다.

국내 3대 개시장 중 하나인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이 개 식용 반대 움직임 속에 처음 문을 닫았다. 2016년 성남시와 모란시장 상인회는 환경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장 환경정비 사업을 진행하면서 2018년 말 모란시장 내 모든 개 도살장이 철거됐다. 부산 구포시장은 지난해 7월 동물보호단체와 협의해 시장 안에 있던 가축시장을 폐업했다. 폐업 전엔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여러 차례 개 식용 반대 시위를 벌였었다.

서울시도 개 식용 반대 움직임에 동참했다. 지난해 경동시장에 남아있던 도살장을 폐쇄한 후 서울시 전체를 ‘개 도살 제로 도시’로 선언했다.

서미진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로 당장 칠성시장 안으로 몰려 들어가 집회를 하는 것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개 식용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회원들은 말복 때까지 대구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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