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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장기화에 교육격차 심화…수업량·등교간격 조정 필요"

이데일리 신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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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코로나發 교육격차 해결 위한 과제 발표
"등교 부족에도 교육과정 감축없어 진도빼기식 수업"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가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학습공백·결손 방지를 위해 교육부 차원에서 수업량을 조정하고 수학·국어 등을 학습결손 집중교과로 지정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학교급·학년별 특성에 따라 학습 효과성·연속성 등을 고려해 등교간격도 다시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7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라 제기되고 있는 교육격차 심화 문제의 현황을 진단하고 이에 따른 보완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7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라 제기되고 있는 교육격차 심화 문제의 현황을 진단하고 이에 따른 보완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걱세는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발(發)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 격차 심화 문제 해결을 위한 7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초유의 원격수업이 시작되고 6월 등교수업이 전 학년으로 확대됐지만 여전히 원격수업과 병행되는 상황에서 학교·교사별 편차나 학부모·사교육의 조력 여부 등에 따른 교육격차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2학기뿐 아니라 향후 재난 상황에서의 교육격차 심화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걱세는 △학습공백·결손 심화 △형식적으로 치러진 평가 △가정과 학교 간 소통 부족 등을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주요 문제점으로 꼽았다.

사걱세는 “교육부가 온라인개학 직후 문제였던 원격수업 인프라를 개선했지만 학생들이 수업을 잘 듣게 하는 지원책은 부족하다”며 “특히 초등·저학년·특수학급 학생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학습효과가 저조할뿐 아니라 온라인 학습역량도 충분치 않고, 맞벌이·다문화·저소득·한부모·조손가정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도와줄 보호자의 여건상 한계가 있어 이들에 대한 학습결손 지원책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등교 일수가 부족하지만 교육과정은 감축 없이 코로나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진도 빼기식 수업이 진행되고 이는 학습결손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격·등교수업이 병행되고 있지만 온·오프라인 방식의 장점을 결합해 배움의 시너지를 내기보단 제각각 수업이 진행되면서 형식적인 수업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사걱세는 △핵심 성취기준 선별 및 학습결손 집중교과 운영 △양질의 원격교육을 위한 학습·과제 콘텐츠 마련 △개별화 진도 편성이 가능한 학습관리시스템(LMS) 구축 △학습 연속성을 고려한 등교 간격 재조정 △방학 중 학습결손 보완대책 마련 △절대·정성 평가 중심 평가운영 유연화 △교육 주체 간 쌍방향 소통과 신뢰 구축 등 7가지 대책 추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사들이 과도한 진도 부담에 쫓기지 않고 내실있게 수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차원의 교육과정 경감책이 필요하다”며 “학교급·교과별 적정 진도를 파악하고, 안전한 방역 환경 속에서 가능한 수업량으로의 조정책을 마련해 이미 심화된 학습공백·결손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현장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학·국어 등은 학습결손이 발생할 경우 악영향이 크므로 교육부는 이를 `학습결손 집중교과`로 선정하는 등 책임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등교 간격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사걱세는 “초등 저학년과 같이 학습 지속력이 짧은 경우나 수학처럼 이전 학습내용이 이후에도 연결되는 내용적 위계성이 강한 교과의 경우, 등교 간격이 너무 간헐적이면 원격수업과의 학습적 연계성이 단절될 위험이 있다”며 “단순히 수업일수나 교과시간을 양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학교급이나 학년별 특성에 따라 원격수업 효과성, 학습의 연속성, 교과의 위계성 등을 종합 고려해 등교 간격을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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