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서 산 3살 아이…경찰, 아동학대 수사

사진｜게티이미지

3살 된 아이를 쓰레기가 쌓인 곳에서 생활하게 하면서 학대한 혐의로 아이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입건됐다.

5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서울의 한 주택가에 사는 3살 아이의 어머니와 할머니, 삼촌 2명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가족이 아이에게 언어폭력을 가하는 정황이 포착돼, 이를 보다 못한 주민이 신고해 수사를 하게 됐다.

경찰은 어머니와 할머니를 비롯해 다른 가족도 조사해 추가적인 신체·정서적 폭력이 있었는지 확인한 뒤 가해자를 특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쓰레기 더미 근처에서 아이를 지내게 한 것이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가 적용되는지 검토 중이다.

현재 아이는 보호시설로 옮겨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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