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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김주형, 단독 선두…KPGA 데뷔전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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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 9번홀에서 김주형이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18살의 김주형이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 투어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의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김주형은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코리안 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습니다.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서요섭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 코리안 투어 데뷔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가 주 무대인 김주형은 이 대회가 코리안 투어 첫 출전입니다.

2002년 6월생인 김주형이 우승하면 만 18세 14일로 코리안 투어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씁니다.

현재 코리안 투어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11년 NH농협 오픈 챔피언 이상희(28)가 가진 19세 6개월 10일입니다.

1998년 한국오픈에서 17세 2개월 20일의 나이로 우승한 김대섭(38)이 코리안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지만, 김대섭은 당시 고교생 아마추어 신분이었습니다.

김주형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두 살 때 중국으로 건너간 뒤 필리핀, 호주, 태국으로 옮겨가며 자랐습니다.

그는 필리핀에 살던 11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웠고, 프로 입문 무대는 16세 때인 2018년 아시아프로골프투어 2부 투어를 겸한 태국 투어였습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아시아프로골프투어가 중단된 가운데 지난 3월 한국으로 근거지를 옮겨 1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작년에 17세의 나이로 아시아프로골프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서 우승하며 골프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김주형은 지난 1월 싱가포르 오픈 4위를 차지하며 디오픈 출전권도 따냈습니다.

파나소닉 오픈 우승과 싱가포르 오픈 4위 등으로 세계랭킹이 127위까지 올라간 김주형은 이번 부산경남오픈에 출전한 156명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습니다.

김주형은 코리안 투어 출전권도 세계랭킹으로 손에 넣었습니다.

코리안 투어는 세계랭킹 300위 이내 선수에게는 출전 자격을 부여합니다.

김주형은 남다른 장타력을 지니지는 않았으나, 좀체 실수가 없는 견고한 플레이가 장점입니다.

그는 "특별한 장점은 없지만, 딱히 약점이 없다. 좀체 큰 실수가 없는 편이라 늘 볼이 인 플레이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퍼트가 잘 떨어지는 날이면 낮은 타수를 낸다"는 김주형은 이날도 단 한 번만 그린을 놓치는 정확한 샷에 2∼6번 홀에서 연속 한 번의 퍼트로 홀아웃할 만큼 정교한 퍼트 감각을 뽐냈습니다.

김주형은 "우승 경쟁을 하려면 오늘 타수 줄여야 한다고 마음먹었다"라며 "우승 욕심보다는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당분간 코리안 투어에서 뛰겠다고 밝힌 그는 "미국 무대에 진출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고 싶다"는 원대한 꿈도 밝혔습니다.

5타를 줄인 서요섭(24)이 1타차 2위(16언더파)로 올라섰고, 작년 대상 수상자 문경준(37)이 공동 3위(15언더파)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2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렸던 홍순상(39)은 1타를 잃어 2타차 공동 3위로 밀렸고, 2타를 잃은 최호성(47)은 합계 11언더파 공동 19위로 떨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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