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1주 만에 몸무게 590g, 키 30.5㎝로 태어난 초극소 저체중 미숙아(이하 초미숙아) 온이는 태어날 때부터 대동맥과 폐동맥이 연결되는 동맥관 부위가 좁아 가슴 아래로 피가 잘 흐르지 못했다. 약물(PGE1)을 투여해 동맥관을 열어줘야만 혈액이 전신에 도달해 살 수 있는 위태로운 상태였다. 심장에도 부담을 줘 이뇨제·혈압약 등을 투여했다.
온이의 병명은 ‘대동맥 축착증’으로 폐고혈압이나 심부전을 유발한다.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뿜어져 나온 혈액이 머리·가슴·팔 등으로 향하는 동맥으로 갈라지는 활 모양의 대동맥궁이나 폐동맥과 연결되는 동맥관 부분이 좁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선천성 심장질환의 5% 정도를 차지하며 남자아이에게 더 많다.
치료를 위해서는 심장을 열어 수술해야 하지만 몸무게가 1.2㎏ 정도는 돼야 버틸 수 있다.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내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체내로 흘려보내는 인공심폐장치의 도움을 받으면서 심방이나 심실을 밖으로 노출시켜 수술하기 때문이다. 초미숙아에게 시행하기엔 어려운 심장수술로 손꼽힌다.
온이의 병명은 ‘대동맥 축착증’으로 폐고혈압이나 심부전을 유발한다.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뿜어져 나온 혈액이 머리·가슴·팔 등으로 향하는 동맥으로 갈라지는 활 모양의 대동맥궁이나 폐동맥과 연결되는 동맥관 부분이 좁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선천성 심장질환의 5% 정도를 차지하며 남자아이에게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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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위해서는 심장을 열어 수술해야 하지만 몸무게가 1.2㎏ 정도는 돼야 버틸 수 있다.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내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체내로 흘려보내는 인공심폐장치의 도움을 받으면서 심방이나 심실을 밖으로 노출시켜 수술하기 때문이다. 초미숙아에게 시행하기엔 어려운 심장수술로 손꼽힌다.
온이는 태변이 장을 막고 있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조영제 관장술도 받았다. 통상 1㎏ 미만으로 태어나는 초미숙아는 호흡기와 위장관 등 모든 장기가 미성숙한 상태. 약물 등으로 관리했지만 동맥관은 더욱 좁아졌고 고혈압이 지속됐다. 의료진은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아기의 몸무게가 1.1㎏이 되던 생후 46일에 수술했다. 심장 수술을 받은 아기 중 국내에서 체중이 가장 적은 사례로 알려졌다.
온이는 출산 후 닫히는 게 정상인 동맥관이 계속 열려 있어 이를 폐쇄하는 결찰 수술도 함께 받았다. 태아는 뱃속에서 폐호흡을 하는 게 아니라 태반과 탯줄로 연결된 배꼽정맥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이 때는 동맥관이 열려 있다. 하지만 출산과 함께 폐로 호흡하기 시작하면서 동맥관은 출생 12~15시간 만에 기능적으로 폐쇄(물리적으로 막히지 않았지만 혈류 이동이 없는 상태)되고 1~6주 뒤에는 물리적으로도 막히는 게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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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천성 심장기형을 동맥관 개존증(열림증)이라고 하며 크게 열려 있을수록 젖을 먹을 때 지나치게 땀을 흘리거나 힘들어하고 먹는 양과 우는 소리가 작다. 체중이 잘 늘지 않고 호흡기 감염도 잦다. 심장이 무리해 발생하는 심부전 증상이다. 중간 크기면 10~20대에 좌심실부전이 생길 때까지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철저한 사전 수술 계획과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5시간에 걸친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새끼손가락 만한 가로·세로 3㎝의 심장은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흔한 합병증도 없었다. 온이는 현재 스스로 젖병을 빨고 체중도 2.24㎏으로 늘어 퇴원을 앞두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김웅한 서울대어린이병원 교수(소아흉부외과)는 “초미숙아가 심장 수술을 받고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자란다는 것은 미숙아의 부모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어떤 병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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