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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 60년 소리인생 담은 국악전시관 고향 남원에 개관

연합뉴스 백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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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45억 들여 광한루원 인근에 건립
'안숙선 명창의 여정' 내부 전시 모습[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숙선 명창의 여정' 내부 전시 모습
[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이 시대 최고 소리꾼인 안숙선 명창의 60여년 소리 인생이 오롯이 담긴 전시관이 그의 고향 전북 남원에 문을 열었다.

남원시는 3일 안 명창과 이환주 남원시장, 국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숙선 명창의 여정' 개관식을 했다.

이 시설은 안 명창의 소리 인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악 전문 전시관이다.

시는 45억원을 들여 남원 광한루원 인근 전통한옥 체험단지 예촌 내 5천832㎡ 부지에 전시관과 전수체험관 등 2개 동으로 건립했다.

전시관에서는 안 명창이 무대에서 사용한 공연 의상, 악기, 소품, 작품 대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두 스승인 만정 김소희, 향사 박귀희의 유품 외에 '국악의 본고장' 남원의 판소리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안 명창의 옛 공연을 홀로그램 등으로 즐길 수 있는 '홀로그램으로 만나는 명창', '판소리 영혼을 울리다' 등의 코너도 설치됐다.

'안숙선 명창의 여정' 전경[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숙선 명창의 여정' 전경
[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수 체험관은 안 명창이 제자들과 판소리 꿈나무를 가르치는 곳으로, 그가 직접 공연을 하고 관객과 대담도 할 계획이다.

남원 산동면 출신인 안 명창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로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등을 지냈고 9년째 춘향제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 명창은 "고향에서 이렇게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 줘 더없이 영광스럽다"며 "우리 소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국악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주 시장은 "평생을 국악 발전에 힘쓴 안 명창의 전시관을 열어 기쁘다"며 "남원이 국악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doin1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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