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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딸 "경영악화 책임지겠다" 이스타항공 상무 사임

중앙일보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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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홀딩스 대표직은 유지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 연합뉴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의 딸 이수지(31) 이스타홀딩스 대표가 그동안 겸직해오던 이스타항공 상무직을 3일 내려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타홀딩스 대표직은 유지했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 상무는 지난 1일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 의사를 전했다. 사직 처리는 이날 이뤄졌다. 이 상무는 2018년부터 이스타항공 브랜드마케팅 본부장을 맡아왔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좌초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이 의원의 자녀들이 불법적인 방식으로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스타홀딩스는 2015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설립됐는데, 아무런 실적 없이 100억원대 대출을 받아 이스타항공 지분을 사들였다.

지난 3월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3월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현재 이스타홀딩스 지분은 이 의원의 아들 이원준(21·지분 66.7%)씨와, 딸 이 상무(33.3%)가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이 의원의 자녀들이 이스타항공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의원은 자신의 자녀들이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38.6%를 모두 헌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분 헌납이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라고 반발하며 곧 이 의원과 이 대표를 업무상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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