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기업결합승인 완료…아시아나항공 인수 재점검 협의 중"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 2020.6.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기업결합승인 절차가 마무리됐다.

HDC현산은 지난 2일 러시아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신고 절차가 마무리됐음을 통보받았다고 3일 밝혔다.

기업결합신고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선행조건 중 하나다. HDC현산은 지난 1월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 경쟁당국과 해당 절차를 진행했다.

HDC현산은 "러시아를 끝으로 기업결합승인 절차는 마무리했지만,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상 매도인 등의 진술과 보장이 모두 진실해야 하며, 확약과 의무가 모두 이행되는 등 다른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만 거래 종결 의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기업결합승인 절차 마쳤다고 해서 무조건 인수 의무가 있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HDC현산은 "지난해 12월 계약 체결일 후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이 발생했다"며 "계약 당사자들을 비롯한 채권단에 인수상황 재점검을 요청했고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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