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피겨 유영, ISU 스케이팅 어워즈 신인상 후보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유영.(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6·수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케이팅 어워즈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ISU는 최근 2019-2020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인에게 주는 스케이팅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는데 유영이 포함됐다. 유영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6), 알레나 코스톨나야(17·이상 러시아)와 경쟁을 펼친다.

유영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 상 후보에 올랐다. 스케이팅 어워즈는 최우수 선수상, 베스트 의상상, 최우수 프로그램상, 최우수 안무가상, 최우수 지도자상, 공로상 등 7개 부문이다.

지난 시즌 유영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 1월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메이저급 대회인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의 4대륙 대회 메달은 2009년 김연아(은퇴)의 금메달 이후 11년 만이었다. 특히 이 대회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려 국내 팬들에게도 뜻깊은 선물이었다.

다만 유영의 수상 여부는 미지수다. 트루소바는 4종류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펼치며 2019-2020시즌 그랑프리파이널 동메달, 2020 유럽선수권 동메달을 차지했다. 코스톨나야는 2019-2020시즌 그랑프리 파이널과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상식은 당초 피겨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진행하려고 했지만 대회가 취소돼 오는 11일 오후 11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최우수 선수상엔 남자 싱글 하뉴 유즈루(일본)와 네이선 첸(미국), 가브리엘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조(프랑스)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예전 김연아의 코치이자 최근 하뉴, 차준환 등을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최고 지도자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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