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광주, 5일 만에 확진자 38명
행사 금지·다중시설 폐쇄 등
단계별 대응체계 첫 강화
대전, 학교 안팎 학생 간 전파
3명 확진…학생 전수 검사
원격수업 전환 등 조치 확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광주에서 처음으로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정부가 ‘거리 두기 단계별 기준’을 마련한 후 2단계 격상 지역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에서는 등교수업 시작 후 첫 학교 내 전파 사례로 보이는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와 방역·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광주시는 1일 “광주시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생활 속 거리 두기)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거리 두기 2단계는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이 기간 광주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행사가 금지된다. 도서관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도 문을 닫는다. 프로야구 등 스포츠는 무관중 경기가 유지된다. 초·중·고교는 2~3일 이틀간 등교수업을 중단한다. 6~15일에는 초·중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교는 3분의 2로 등교 인원을 조정하기로 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단 5일 만에 이날 오후 8시 현재 모두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찰과 교회, 오피스텔, 노인요양시설,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 |
해외유입 확진자 수, 엿새째 두 자릿수 증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해외 입국자들이 검역관의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고 있다.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엿새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광주, 5일 만에 확진자 38명
행사 금지·다중시설 폐쇄 등
단계별 대응체계 첫 강화
대전, 학교 안팎 학생 간 전파
3명 확진…학생 전수 검사
원격수업 전환 등 조치 확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광주에서 처음으로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정부가 ‘거리 두기 단계별 기준’을 마련한 후 2단계 격상 지역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에서는 등교수업 시작 후 첫 학교 내 전파 사례로 보이는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와 방역·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광주시는 1일 “광주시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생활 속 거리 두기)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거리 두기 2단계는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이 기간 광주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행사가 금지된다. 도서관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도 문을 닫는다. 프로야구 등 스포츠는 무관중 경기가 유지된다. 초·중·고교는 2~3일 이틀간 등교수업을 중단한다. 6~15일에는 초·중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교는 3분의 2로 등교 인원을 조정하기로 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단 5일 만에 이날 오후 8시 현재 모두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찰과 교회, 오피스텔, 노인요양시설,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역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대전에서는 초등학교 내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와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59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한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구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대전지역 115번째 확진자)과 같은 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2명이 지난달 30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된 초등학생 2명 중 1명(120번째 확진자)은 115번째 확진자와 같은 반이고, 또 다른 1명(121번째 확진자)은 반은 다르지만 함께 체육도장을 다녔다. 이들은 전날 115번째 확진자가 다닌 학원 수강생과 같은 반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일단 115번째 확진자와 같은 반에 재학 중인 120번째 확진자는 학교 안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2명이 같은 학원을 다니기는 했지만 시간대가 달랐고, 방과 후 학교 밖에서 별다른 접촉이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21번째 확진자는 115번째 확진자와 같은 도장을 다녔고, 집에서도 함께 어울린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안팎에서 이 같은 학생 간 전파 사례가 나옴에 따라 방역·교육당국은 해당 학교 학생을 모두 검사하는 동시에 등교 중단 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전시가 우선 이날 3명의 확진자가 나온 천동초 5학년 학생들에 대해 전수검사에 들어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학년 재학생과 교직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천동초가 있는 동구 관내 유치원과 초등·특수학교 전체 59곳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중학교 12곳은 기존에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하로 유지하던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조정한다.
다만 교육당국은 천동초 사례를 교내 2차 감염으로 단정짓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날 “아직 역학조사 중으로 전파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학원 등 다른 경로를 통한 감염인지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내 감염 의심 사례가 나오고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등교수업을 조정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등교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전국 47개교로 전날보다 3곳 늘어나는 등 5일 연속 증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교내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학교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며 “이제까지 학생이나 교사가 가족 간 전파나 직장 내 전파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있었지만 교내 전파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특징이 경증이면서 무증상 감염이기 때문에 학교 밖 감염이 학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언제든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종섭·강현석·이성희·박채영 기자 nomad@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