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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콩보안법 통과한 날 '밀항자 검거 훈련' 영상 공개

조선일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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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둔 중국인민해방군의 밀항자 검거 훈련 영상. /홍콩 SCMP 유튜브 캡처

홍콩 주둔 중국인민해방군의 밀항자 검거 훈련 영상. /홍콩 SCMP 유튜브 캡처


홍콩 주둔 중국인민해방군(PLA)이 밀항자를 검거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그 영상을 30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주홍콩 중국 특수부대와 공·해군이 합동 훈련하는 영상을 이날 공개하며 "홍콩 주둔군의 방어 능력을 포괄적으로 시험하기 위해 해상과 섬 수색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공개 시점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중국이 통과시킨 당일이라는 점에서 홍콩 내 반(反)중국 세력에게 경고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8일에도 중국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가 홍콩 주둔군 저격수들의 실탄 훈련 영상을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2분가량의 이 영상에는 배를 타고 섬으로 도주한 밀항자를 군인들이 선박과 헬리콥터를 이용해 수색한 뒤 체포하는 장면이 담겼다.

헬기와 군함에 탄 중국군이 해상을 수색하다 의심 선박을 향해 총을 겨누고, 선박 내부를 수색한 끝에 도주자를 검거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섬에서는 도주자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실탄으로 사격 훈련도 실시했다.

훈련 후에 빅토리아 항구에서 항공·해상 합동 순찰을 실시하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홍콩 주둔 중국인민해방군이 실시한 밀항자 검거 훈련./웨이보

홍콩 주둔 중국인민해방군이 실시한 밀항자 검거 훈련./웨이보


이 훈련에 참여한 한 병사는 CCTV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번에 도망자를 추적하고 용의자를 체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CCTV는 홍콩 주둔군이 "홍콩의 안보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수호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과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 행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이 법에 따르면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시위대 또한 '테러 활동'으로 분류돼 처벌 대상이 된다.


앤서니 웡 마카오국제군사학회장은 홍콩보안법 통과 전후에 중국군 훈련 영상을 공개한 것을 두고 "홍콩과 대만의 분리주의자에 대한 분명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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