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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권주자 3위로...박시영 "양파 같은 존재"

이데일리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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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조사에서 이낙연 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대권주자 3위에 올랐다.

3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주중(6월22∼26일) 전국 성인 남녀 2537명을 상대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10.1%로 이낙연 의원(30.8%) 이재명 지사(15.6%)의 뒤를 이었다. 윤 총장은 리얼미터 조사 대상에 이번에 처음 포함됐다.

리얼미터는 “윤 총장이 모름·무응답 등 유보층과 홍준표, 황교안, 오세훈, 안철수 등 범보수·야권주자의 선호층을 흡수했다”며 “이낙연·이재명과 함께 3강 구도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들에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 5.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8%, 오세훈 전 서울시장 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9%로 나타났다.

윤 총장과 함께 처음 대상에 포함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선호도는 1.5%였다.

지난 4·15 총선에서 비교적 정확한 예측과 날카로운 분석으로 관심을 모은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이날 오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윤 총장의 지지율 10%에 대해 언급했다.


박 대표는 “놀랄 일도 아니다”라며 “황교안이 무너지고 그 공백을 대신할 주자가 없으니 선택지가 없는 보수층이 윤석열에 매달릴 수밖에”라고 했다.

이어 “내년 중반까지 이 페이스가 지속되면 좋겠다. 새로운 신예가 등장하는 길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테니 말이다”라며 “윤석열은 양파 같은 존재다. 까면 깔수록 새로운 의혹이 나온다. 대선에서 진보진영이 상대하기 참 쉬운 상대”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총장은 여야에서 모두 대권주자로 거론된 인물이기도 하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지난해 4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자 “과거 양 원장으로부터 총선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최근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윤 총장이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이에 김 위원장은 “자기가 생각이 있으면 나오겠지”라고 말했다.

특히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정관과 충돌하면서 야권주자로 부상했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올해 1월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10.8%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하자, “정치할 분은 아니니 자꾸 정치를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몰아넣지 마라”면서도 “추미애 장관, 행여 이 분이 대통령 되시면 너희 다 죽을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윤 총장 사퇴 요구 발언이 나온 뒤 통합당에서 윤 총장을 옹호하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함구령’을 내렸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당내 입단속을 위한 의도도 있지만, 한편으론 윤 총장 지지자들과 대립해 윤 총장을 띄워 주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말했던 취지는 일부 매체들이 윤 총장의 거취 문제 특히 사퇴를 여당이 압박한다는 식으로 프레임을 짜는데 그런 프레임에 걸리지 않도록 신중하게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윤 총장은 올해 2월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2위에 오르자 “여론조사 후보에서 빼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총장은 최근 참모진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세계일보에 이같이 요청했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12월 31일 언론 보도가 나가기 직전에도 윤 총장이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에 포함된 사실을 인지하고 명단에서 제외해줄 것을 세계일보 측에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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